[경기 전] 은희석 삼성 감독, "이정현 600경기 연속 출장, 정말 대단하다" … 조상현 LG 감독, "커피값만 60만 원이다"

"600경기 연속 출전은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은희석 삼성 감독)
"커피값만 3경기 동안 60만 원이나 나왔다" (조상현 LG 감독)
서울 삼성이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지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창원 LG를 만난다. 9위 삼성 시즌 전적은 3승 14패다.
개막 후 4경기에서 2승 2패로 분전한 삼성은 이후 8연패에 빠졌다. 다행히 2라운드 3번째 경기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연패를 끊어냈다.
그러나 삼성은 또다시 4연패를 당했다. 좀처럼 전환점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최하위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2약으로 내려앉았다.
코피 코번(210cm, C) 제외 단 한 선수도 평균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삼성이다. 이원석(207cm, C)도 독감 여파로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이 경기 전 “600경기 연속 출전은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이)정현이가 데뷔했을 때 룸메이트였다. 시작부터 함께했기에, 감회도 새롭다. 모든 선수가 다치지 않기 위해 몸 관리를 열심히 한다. 정현이는 정현이만의 좋은 루틴을 가지고 있다. 한동안 헤어졌다가, 2022~2023시즌부터 다시 만났다. 지금까지도 스트레칭이나 보강 운동을 허투루 하지 않는다. 물론 부상을 한 번도 당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2022~2023시즌도 손에 미세 골절이 있었다. 비시즌에 부상 당하더라도, 정규리그 때는 건강하게 뛰었다. 감기도 경기 없는 날에만 걸린다. 운도 따라줬다"고 밝혔다.
이어 "정현이에게 경기 전 한마디도 안 했다. 구단에서 행사를 준비하면서, 정현이와 교감하기는 했을 거다. 팀 미팅 때는 오히려 정현이 기록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정현이도 엎드려 절 받기는 좀 그렇지 않나. 후배들이나 다른 선수들이 좋은 날인만큼 정현이 부담을 덜어주려는 마음가짐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자세는 (내가) 강제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독감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원석과 코피 코번이 어느 정도 컨디션을 회복했다. 은희석 감독은 "(이)원석이가 전날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상황을 보고, 뛰게 할 거다. (코피) 코번은 지난 KCC전에서 많이 뛰지 못했다. 하지만, 감기 증세는 사라졌다. 코번은 LG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아셈 마레이와 신경전을 벌였다. 잘 극복하고,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코번 활동 반경이 넓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서, 코번이 코트를 밟을 때 활동량을 줄이면 안 된다. 차라리 출전 시간을 조절해 주는 게 낫다. 40점 넣고 지는 것보다는 25점만 득점하더라도 국내 선수와 맞물려야 한다. 포스트에서 대놓고 공을 잡지 말고, 움직이면서 공을 잡게끔 했다. 대놓고 공을 잡으면, 상대가 더블 팀에서 트리플 팀까지 활용한다. 코번도 알고 있다. 달라질 거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LG가 기세 좋은 DB 수비력을 잠재웠다. 팀 분위기가 좋다. 상위권 팀들은 수비에 힘을 쏟아붓는다. 그리고, 트랜지션으로 연결한다. 이날 경기도 강하게 압박해올 거다. 우리는 하위권이다. 그러나, 홈 경기를 치른다. 힘겨루기, 수비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 부임 후 수비를 강조해왔다. 앞선부터 거칠고 강하게 나서길 바란다. LG를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이다"며 인터뷰를 끝냈다.

지난 11월 28일 KT와 경기에서 연승을 중단했던 LG는 서울 SK와 원주 DB를 연달아 제압했다. 특유의 끈끈한 수비와 아셈 마레이(204cm, C), 양홍석(195cm, F) 등 조화로운 내외곽 공격도 인상적이다.
LG 강력함은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2라운드 평균 득점 1위(89.4점)와 평균 실점 최소 1위(71.4점)을 달리고 있는 LG다. 평균 실점 최소 2위 고양 소노와 격차는 6.6점에 달한다.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하고 있다.
단테 커닝햄(203cm, F) 부상 공백을 극복하고, 2라운드에 6승 1패를 달리고 있는 LG다. 허리 근육통으로 이탈한 커닝햄은 2라운드 1경기만 출전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한 박정현(203cm, C)은 조금씩 LG 시스템에 적응하고 있다. 마레이 휴식 시간을 지키고 있다.
조상현 LG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이 수비를 정말 열심히 해준다. 고참인 (이)관희, (이)재도, (정)희재부터 앞장선다. (아셈) 마레이는 말할 것도 없다. 어린 선수들도 수비에서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리바운드를 사수한 뒤 속공으로 연결한다. 지난 SK와 경기도, DB와 경기도 모두 그랬다. 수비로 만든 공격 기회를 살려냈더니, 90점대 득점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 후 "이런 경기가 더 부담된다. 삼성 경기력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삼성은 좋은 경기를 하다가, 승부처에서 결정력 부족으로 패한다. 선수들에게 그동안 하던 대로 하자고 했다. 누가 코트로 들어가든 간에, 지난 SK전과 DB전처럼 하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LG는 두꺼운 선수층으로 활발히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그러나, 커닝햄 부재로 마레이 출전 시간은 계속 늘고 있다.
"국내 선수들은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다. (단테) 커닝햄 공백이 제일 걱정된다. 마레이도 체력적으로 힘들 거다. 괜찮다고 말하지만, 피로가 쌓이다 보면 부상 당할 수 있다. 이번 주에 4경기를 치른다. 모두 하루 휴식 후 경기다. 커닝햄이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 통화했는데, 아직 아프다고 한다. 기약이 없다. 커닝햄은 재활, 수영, 웨이트 트레이닝, 휴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회복하고 있다. 본인에게 맡겼다. 경기 상황에 따라 정현이를 투입하거나, 아예 스몰 라인업으로 마레이 체력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커피를 사야 이기는 징크스를 이어가고 있다. 커피값만 3경기 동안 60만 원이나 나왔다. 커피를 한 번 살 때마다 18만 원씩 나온다. (정)희재를 비롯한 선수들에게 골밑에서 밖으로 나오는 공은 자신 있게 슈팅으로 연결하라고 한다. 선수들이 잘 이행하고 있다. 슈팅은 기복 있을 수밖에 없다. 슈팅이 안 들어가면, 다른 길로 득점해야 한다. 다른 길은 속공이다. 경기당 10점에서 15점은 속공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슈팅이 안 들어가도 70점에서 80점 이상 득점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은희석 삼성 감독-조상현 LG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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