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여행 향수 자극하는 '배그' 신규 맵 '론도'

이원희 2023. 12. 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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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홍콩 중심가를 연상케 하는 '자데나 시티'.
크래프톤의 인기 생존 FPS게임 '배틀그라운드'에 신규 맵 '론도'가 등장했다. 6일 업데이트된 '배틀그라운드'의 열 번째 신규 맵 '론도'는 홍콩과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다양한 컨셉트의 지역이 한 맵에 분포돼 있어 이용자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 홍콩 아니야? 고층 빌딩과 트램,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까지!

기자는 지난 11월 열린 사전 시연회를 통해 '론도' 맵을 먼저 시연할 수 있었다. '론도'는 8km*8km의 넓은 크기를 자랑한다. 고층 빌딩이 즐비한 대도시부터 수려한 자연경관이 돋보이는 산과 평지, 최소 수백 년은 지난 듯한 건물들이 즐비한 지역까지 다양한 컨셉트의 배경을 맵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자데나 시티'에서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맵 우측 하단에 위치한 '자데나 시티(JADENA CITY)'는 마치 홍콩을 연상케 한다. 강가를 끼고 위치한 '자데나 시티'에는 고층 빌딩이 즐비, 홍콩 섬과 구룡 반도를 끼고 형성된 홍콩의 고층 빌딩 구역을 연상케 한다.

홍콩의 명소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또한 '론도' 맵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단, 홍콩에서는 느긋하게 주변을 둘러보며 에스컬레이터를 탈 수 있지만, '배틀그라운드' 속 '론도' 맵에서는 언제 주위에서 나타날지 모르는 적을 경계해야 해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또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 중에 교전이 벌어질 경우 조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자데나 시티'에서는 홍콩의 명물인 트램과 택시 또한 만나볼 수 있다. 트램과 택시 뒤에 숨어 적을 노리는 매복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고대 사원 연상케 하는 '유 린'

'론도' 맵 속 '유 린'. 마치 중국의 소림사를 연상케 한다.
고층 빌딩의 '자데나 시티'와 180도 다른 지역 또한 '론도' 전장에 존재한다. 특히 '유 린'의 경우 마치 소림사 등과 같은 중국 고대 사원을 연상케 하는데, '유 린'의 풍경을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한편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

그밖에도 여러 스포츠 대회가 열려도 좋을 법한 '종합경기장',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아름다운 '대나무 숲' 등 '론도' 전장 곳곳에는 서로 다른 특징의 지역이 다수 존재한다.

'NEOX 팩토리'는 크고 넓은 공장으로, 복잡한 실내 공간은 마치 다른 FPS게임의 전장을 연상케 한다. 초반 파밍 과정에서 많은 이용자가 몰릴 경우 치열한 교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NEOX 팩토리'.
'론도' 맵에서 만날 수 있는 대나무 숲은 파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의 다른 나무들과 다르다. 투척 무기나 총기뿐만 아니라 근접 무기로도 일정 시간 내에 특정 대미지 이상 누적시키면 대나무를 파괴할 수 있다.

'론도' 맵 전체를 놓고 보면 건물들이 즐비한 도심지보다는 개방된 야트막한 산지 비중이 높다. 특히 '론도' 맵 중앙은 거의 비워져 있다시피 하다. 이는 시가전보다는 필드 플레이가 더 많이 벌어지기를 원하는 개발진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다.

◆신규 무기 스턴 건과 신규 SUV까지

'론도' 맵에서 이용자들은 신규 총기 스턴 건을 이용할 수 있다. 스턴 건은 일종의 테이저 건으로, 적에게 적중시킬 경우 대미지를 입히지는 않지만 짧은 시간(4초) 동안 기절시킬 수 있다. 근접 전투시 스턴 건을 먼저 맞힌 후 무기를 바꿔 마무리하는 식의 플레이가 가능하며, 아군에게도 맞힐 수 있다.

권총 형태의 테이저 건인 '스턴 건(사진 아래)'과 보다 강력해진 신규 SMG 'JS9'.
신규 SMG 'JS9'도 '론도' 맵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저격총과 돌격 라이플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이 많은 가운데 SMG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 좋은 스펙으로 출시했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특히 저숙련자들이 잘 쓸 수 있는 총기라고 하니 '배린이'라면 한 번쯤 사용해보기를 추천한다.
신규 SUV 차량 '블랑'.
'론도' 맵에서는 신규 차량인 SUV '블랑'을 만날 수 있다. '블랑'은 속도는 쿠페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차체 부피가 커 엄폐물로 활용할 때 장점이 있다. 막판 필드 전투에서 가치가 높기 때문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론도' 맵에서는 독특한 형태의 '길리슈트'를 만날 수 있다. 맵 전체적으로 꽃과 나무가 많기 때문에 '길리슈트'에도 꽃이 더해진 것.

◆큰 변수로 작용할 '추가 시작 비행기'

'론도' 맵에서는 '추가 시작 비행기'가 무작위로 출현한다. 낮은 확률로 '시작 비행기'가 두 대 출현하는 상황이 나오는 것. 대각선 형태로 '시작 비행기'가 나올 경우 이용자들이 보다 넓은 지역에 분포될 수 있어 초반 교전이 줄어들 수 있다. 이는 초보 이용자들에게 초반 파밍 시간을 벌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론도' 맵에서는 두 대의 '시작 비행기'가 일정 확률로 출현한다.
단, '추가 시작 비행기'가 거의 일치하는 경로를 반대로 날아가는 경우도 나올 수 있는데, 이 경우 늦게 내리는 쪽은 반대 방향에서 날아오는 비행기에서 먼저 내린 이용자들의 매복 공격에 쉽게 당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론도' 맵에서는 곳곳에서 폭죽을 만나볼 수 있다. 폭죽을 활용해 적의 시선을 끌 수 있으며 멀리 있는 아군에게 신호탄을 쏠 수도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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