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외적 침입 알렸다…첫 연속유산 ‘봉수’, 보존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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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창원대학교 경남학연구센터와 함께 '첫 연속유산, 봉수 유적의 가치 제고를 위한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6일 오후 1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적 관리단체 지정서 전달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의 봉수 유적 조사현황과 출토 유구·유물 등 관련 내역을 종합해 살펴보는 '첫 연속유산 봉수 유적의 조사 체계화와 자료 정리' 자리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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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문화재청은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창원대학교 경남학연구센터와 함께 ‘첫 연속유산, 봉수 유적의 가치 제고를 위한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6일 오후 1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봉수(烽燧)’는 약정된 신호 전달체계에 따라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외적의 침입 사실을 중앙의 병조와 지방의 읍치 등에 알리기 위해 설치한 조선시대 군사 통신시설이다. 남북의 주요 끝점에서 시작해 서울 목멱산(현재의 남산)으로 집결하도록 함으로써, 변방에서 일어난 일을 중앙의 병조에서 빠르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봉수는 개별 유적의 가치보다는 군사·통신 체계인 ‘노선’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중요한 유적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올해 1월과 11월에 각각 부산 응봉과 서울 목멱산을 잇는 ‘제2로 직봉’(14개 봉수 유적)과 전남 여수와 서울 목멱산을 잇는 ‘제5로 직봉’(16개 봉수 유적)을 첫 국가지정 연속유산 ‘사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연속유산은 각 구성요소인 개별 유산 간의 연결성과 관계성이 중요하다. 개개 유산별 보존·관리 계획 수립보다 하나의 연결고리 단위의 종합적인 계획 수립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문화재청은 봉수 유적의 핵심 가치인 노선 단위의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뿐 아니라 봉수 유적이 가진 가치를 국민들이 쉽게 향유할 수 있는 정비 방안을 모색하고자 봉수 유적이 소재한 24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논의의 장을 만들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적 관리단체 지정서 전달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의 봉수 유적 조사현황과 출토 유구·유물 등 관련 내역을 종합해 살펴보는 ‘첫 연속유산 봉수 유적의 조사 체계화와 자료 정리’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2·5로 간봉 현황과 보존방안’, ‘조선시대 봉수유적 정비·복원 사례로 본 향후 과제’ 등 모두 6개 주제 발표를 통해 사적으로 지정된 봉수 유적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길 예정이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박종익 문화재위원을 좌장으로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봉수유적의 바람직한 보존·관리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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