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러’ 정동식 축구 심판의 이야기…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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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닮은꼴'로 화제를 모은 정동식 프로축구 심판.
정동식 심판은 프로축구 K리그1의 심판이다.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책은 정동식 심판의 삶이 그대로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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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이런 ‘쉬지 않는 삶’은 어린 나이인 20살부터 시작했다. 집안 사정이 좋지 못했던 정동식 심판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집을 나와 독립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잠까지 줄여가며 신문∙우유배달, 노숙인 상담, 일용직, 대리운전 등 수많은 일을 했다. 이후에도 악착같이 일하는 삶은 이어졌다.
하지만 심판 일 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다. 대학교 1학년 때까지 축구선수를 지망했던 정동식 심판은 현실의 높은 벽을 느끼고 꿈을 접었지만, ‘축구’를 향한 애정을 놓을 수는 없었다. 그는 축구 심판 3급 자격증을 취득한 뒤 축구 심판의 삶을 걷기 시작했고, 약 12년 간 아마추어에서 심판 생활을 한 그는 2013년부터 프로축구 K리그에서 심판을 이어오고 있다. 주말에 쉬고 싶은 날도 많았지만 축구장에 나가 선수들과 뛰며 호루라기를 불었다. 그가 이런 삶의 궤적을 그릴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포기하지 않는 정신.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음.
정동식 심판의 이런 가치관과 인생사를 담은 책이 나왔다.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책은 정동식 심판의 삶이 그대로 담겼다. 이 책에서는 축구선수였던 그가 40대에도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비는 축구 심판이 되기까지 자신을 다잡고 버티게 해준 힘이 무엇이었는지를 소개한다.
또 그가 오늘날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담겼다. 인생이 지금 힘들다고, 목표와 이상이 현실과 다르다고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말자고…. 젊은 청춘들이 살아가는 것이 벅찬 시대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좌절하지 말고 일단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베테랑 심판인 그는 100경기를 더 뛰며 300경기를 채우는 것이 목표다. 힘이 닿는 데까지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은 의지는 여전하다. 정동식 심판은 심판을 관둔 뒤에는 강연자로서의 새 삶을 꿈꾼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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