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장관에 현직 외교관?…윤 대통령 마음 흔든 '베트남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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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정통 외교관 출신인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을 지명해 화제다.
오 차관의 발탁은 외교부 내에서도 '예상 밖 인사'라는 반응이 나왔는데, 윤 대통령의 지난 6월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그가 남겼던 '강렬한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오 차관의 발탁 배경을 두고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꼽는 시각도 적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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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찾은 윤 대통령 질문에 '칼 답변'…수출 육성 전략 영향도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정통 외교관 출신인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을 지명해 화제다. 오 차관의 발탁은 외교부 내에서도 '예상 밖 인사'라는 반응이 나왔는데, 윤 대통령의 지난 6월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그가 남겼던 '강렬한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오 후보자는 외교부 내에서도 다자외교와 개발협력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외무고시 22회로 입부 후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주유엔 차석대사, 다자외교조정관,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등을 거치며 주로 다자외교 분야에서 이력을 쌓았다. 외교부 첫 여성 2차관에 오른 후에는 경제 외교도 총괄했다.
특히 오 후보는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간 주베트남 대사를 맡았다. 베트남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최대 협력국이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4일 "경제·외교 분야에서 쌓은 다년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이유다.
중기부 장관직을 현직 외교관에 맡긴 배경엔 윤석열 정부의 '수출 중심 육성 전략'과도 맞닿아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중소기업 수출 기여도를 2027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수출패키지 우대보증, 청년 무역 인력 6000명 육성 등을 공언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오 차관의 발탁 배경을 두고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꼽는 시각도 적잖다. 당시 윤 대통령은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과 관련해 여러 질문을 던졌는데, 오 차관이 막힘없이 답변해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오 차관을 부처 장관 후보군으로 염두에 뒀고, 이번 개각에 낙점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6월 국빈방문 당시에 대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이 무수히 많고, 그 기업들이 현지 기업들과 맺은 네트워크도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 (오 차관이) 한-베트남 간 네트워크를 한눈에 들어오게 정리해 설명했다"며 오 차관이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려면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 진출에 역점을 두고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며 "중기부 장관으로서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고 매니지먼트(운영)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오 후보자가 적임자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여권과 업계 등에 따르면 개각 발표 직전까지 중기부 장관 유력 후보로 거명됐던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은 장관직 수임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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