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상용화 필요충분조건 앞서는 충청권 U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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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시도가 UAM(초광역권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해 지난 10월 업무협약을 맺은 가운데 5일 세종시청에서 이 사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해당 연구용역은 세종시가 지난 6월부터 충청권 UAM 도입 방안 및 실증·상용화 전략 마련을 목적으로 추진해온 끝에 이날 최종 보고서가 제출된 것이다.
보고서 내용 중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UAM 도입 초기 이동수요가 많은 수도권-세종 노선을 우선 선정해 추진토록 제안하고 있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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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시도가 UAM(초광역권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해 지난 10월 업무협약을 맺은 가운데 5일 세종시청에서 이 사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해당 연구용역은 세종시가 지난 6월부터 충청권 UAM 도입 방안 및 실증·상용화 전략 마련을 목적으로 추진해온 끝에 이날 최종 보고서가 제출된 것이다. 이 보고서에는 충청권 UAM 사업 밑그림을 담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 것은 그래서고 세종형 미래항공모빌리티 상용화 문제와 맞물려 기대감이 증폭됐음은 물론이다.
보고서 내용 중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UAM 도입 초기 이동수요가 많은 수도권-세종 노선을 우선 선정해 추진토록 제안하고 있는 점이다. 역내 세종-대전-청주-홍성 노선을 비롯해 청주공항과 세종, 대전을 잇는 공항 셔틀 노선 등도 열거했지만 강조점이 찍힌 것은 수도권-세종 노선이라 할 수 있다. 용역 보고서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으로 고위공직자들의 고속 이동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노선의 우선 추진 필요성 논리를 강화하고 나선 배경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은 착안은 타 지역 UAM 사업과 선명하게 차별화되는 게 사실이다. 특히 사업 초기일수록 교통수요형에 정책적 비중을 둬야 한다고 볼 때 여의도-세종정부청사-국회 세종의사당을 연결하는 충청권 UAM은 필요충분조건을 두루 충실하게 갖추고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의료형 UAM망이나 관광형 UAM망은 그 다음에 사업 학장성 혹은 수익성 측면에서 따져도 늦지 않아 보인다. 대기업을 낀 경기 화성, 제주 등도 정부 지역시범사업 선정에 뛰어든 모양새지만 충청권 현실과 추진 노선 적실성 등을 놓고 경합할 입장은 아니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 할 것이다.
이제 초점은 정부 지역시범사업 선정에 있다. 같은 값이면 충청권 UAM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게 정책적 파급력이 커진다는 사실을 정부 당국은 직시해야 한다. 공모하듯 접근해서는 곤란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울러 UAM 구축으로 인한 전후방 산업에 미칠 영향도 감안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 점에서 세종 중심의 충청권은 수직이착륙 기반의 UAM 사업 상용화의 적합지라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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