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6일)까지 성사될 것"…'131억' ML 복귀 확정! '20승-200K' 에이스의 새로운 행선지는?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화이트삭스와 메츠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MLB.com'의 마크 마인샌드는 5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에릭 페디가 불특정 팀과의 계약이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페디는 연간 500만 달러(약 65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2년 계약을 바라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고, 지난해까지 두 시즌이나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등 총 102경기(88선발)에 등판해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의 성적을 남긴 페디는 올 시즌에 앞서 NC 다이노스와 손을 잡으며 KBO리그에 입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만큼 기대가 컸던 페디의 활약은 상상 이상이었다. 페디는 KBO리그 입성과 함께 4월 6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0.47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좋은 흐름은 꾸준히 이어졌다. 페디는 5~6월 모든 등판에서 승리를 수확하는 등 개인 9연승을 질주했다.
그나마 페디가 가장 부진(?)했던 달은 8월이었다. 당시 페디는 6번의 등판에서 2승 4패를 기록했는데, 평균자책점은 4.50이었다. 하지만 아쉬움을 털어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페디는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섰고, 9월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6을 마크, 10월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02의 성적을 거뒀다.
그 결과 페디는 정규시즌 30경기에서 20승 6패 2.00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겼는데, 외국인 선수 '최초'로 20승-200탈삼진을 달성하며 '국보' 선동열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등 KBO 역대 네 번째로 투수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정규시즌 MVP 타이틀을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현재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정규시즌 일정이 모두 끝난 뒤 일각에서는 페디가 KBO리그에서 워낙 좋은 성적을 남긴 만큼 2024시즌에도 NC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이 불가능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MLB.com'의 파인샌드에 따르면 한 메이저리그 구단과 현재 페디는 연 500만 달러 이상의 2년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페디는 타자 친화적인 KBO리그에서 좋은 커리어를 바탕으로 빠르게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슬라이더(스위퍼)에 대한 수평적인 무브먼트를 더 발전시켰고, 체인지업 또한 그립을 바꿨다. 페디가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는데, 이 변화된 무기는 분명히 몇몇 팀들의 흥미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페디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은 어디일까. 파인샌드에 따르면 당초 페디에게 관심을 갖는 구단은 어떤 구단인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두 구단이 등장했다. 바로 뉴욕 메츠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다만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행선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파인샌드는 소식통을 인용해 "에릭 페디는 화이트삭스와 메츠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페디의 계약은 2년에 1000만 달러(약 13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은 화요일(현지시각 5일)까지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페디와 NC의 결별은 확정이 됐고, 페디는 오랜만에 메이저리그로 '역수출'이 된 선수로 남게 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