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與지도부와 오찬…예산·민생법안 野 협조 구하기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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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어려운 민생을 챙기도록 정책과 예산 등 모든 분야에서 당과 대통령실의 원활한 소통 체계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이 사무총장이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오찬 식탁에는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당 지도부, 왼쪽에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등이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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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2기 참모들도 참석…"가덕도·북항 등 부산발전 정책 차질없이 추진"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안채원 김철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했다.
비공개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회동에는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 '당 4역'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어려운 민생을 챙기도록 정책과 예산 등 모든 분야에서 당과 대통령실의 원활한 소통 체계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이 사무총장이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는 어려운 민생경제 상황을 감안해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더욱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에도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이 제60회 '무역의날'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밀착 관리하고, 규제를 혁파하는 데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고 이 사무총장은 전했다.
참석자들은 또 가덕도 신공항과 북항 개발 등 부산지역의 발전을 위한 차질 없는 정책 추진 등을 논의했다.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에 따른 지역 민심을 다독이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을 경제·문화·교육 분야의 글로벌 중심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취지의 '글로벌국제허브도시특별법' 제정도 논의됐다. 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경우에 대비해 특별법으로 준비해온 것으로,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당 지도부와 혁신위원회의 갈등 기류, 내년 총선 공천 등 당내 현안에 대한 대화가 오갔느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 거기서 할 자리가 아니다. 밥 먹는 자리에 뭘"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 회동을 통해 지도부에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에는 "나는 힘이 빠진 적이 없다. 힘 빠져 보였나"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회동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직후인 지난 10월 18일 오찬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당시는 임명직 당직자들이 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뒤 꾸려진 '김기현 2기' 지도부가 출범한 때였다.
오찬에는 최근 대통령실 개편으로 진용이 새로 꾸려진 용산 2기 참모들도 함께했다. 오찬 식탁에는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당 지도부, 왼쪽에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등이 자리를 잡았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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