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삼성SDI, 2차전지 특허 세계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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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리튬이온전지 분야 지식 경쟁력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꼽혔다.
특히 큰 폭의 양적 성장을 이루면서도 평균 질적 수준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리튬이온전지 분야 지식 경쟁력 1위 국가로 올라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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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100 중 한국 기업이 10개
국가 경쟁력에선 일본이 1위
한국이 일본 턱밑까지 추격
"수년내 한국이 1위 오를 것"
LG화학이 리튬이온전지 분야 지식 경쟁력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꼽혔다. 특허의 질과 양 모두에서 미국·일본·중국 기업들을 앞섰다. 특히 큰 폭의 양적 성장을 이루면서도 평균 질적 수준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리튬이온전지 분야 지식 경쟁력 1위 국가로 올라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일경제신문이 5일 글로벌 특허 분석 기업 렉시스넥시스와 공동으로 세계 각국 기업들의 리튬이온전지 특허들을 분석해 공개했다. 분석에는 특허 분석 시 사용하는 '최종 권리자' 개념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자산까지 포함됐다. 리튬이온전지 분야 지식 경쟁력은 기업들이 출원 공개한 리튬이온전지 특허를 대상으로 한 특허자산지수(Patent Asset Index·PAI)를 기반으로 산출됐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리튬이온전지 분야 PAI는 20년 전에 비해 14배 커졌다. 아이폰이 출시된 2007년과 전기차 보급이 본격 증가하던 2017년에 PAI가 급속도로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국내 기업들은 이런 변화를 이끈 주역들로 평가된다. 글로벌 톱10 기업이 전체 PAI에서 약 48%를 차지하는 가운데 10위권 내에 국내 기업들이 대거 포진했다. LG화학(1위), 삼성SDI(2위), 삼성전자(7위), SK이노베이션(10위) 등이다. 전극재 재료와 분리막 등에 경쟁력을 보유한 LG화학은 약 17%, 삼성SDI는 7%, 삼성전자는 3%, SK이노베이션은 2%의 점유율을 보였다.
실제 삼성SDI의 리튬이온전지 특허는 점진적인 양적 성장과 함께 평균 질적 수준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극재 화합 활성 물질과 미수 전해질, 분리막 등 분야에서 강한 특허 경쟁력을 보여주며 한국과 미국에서의 '유효 특허'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효 특허는 매년 보고 기간 말을 기준으로 특허가 출원 중이거나 등록 유지 중인 특허를 의미한다. 해당 시점에서의 특허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다.
100위권까지 확대하면 순위에 포함된 국내 기업은 10개로 집계된다. 현대자동차(26위)와 기아(36위), 포스코홀딩스(41위), 에코프로(42위), 대주전자재료(53위), SKC(80위) 순이다. 김동현 렉시스넥시스 수석연구원은 "에코프로처럼 작지만 강한 기업, 포스코홀딩스처럼 사업 다변화로 이 분야에 진입한 기업, 현대차·기아처럼 다소 늦었지만 빠르게 특허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기업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렉시스넥시스 분석을 종합하면 일본이 리튬이온전지 분야 국가 지식 경쟁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리튬이온전지 PAI를 100%로 볼 때 올해 기준 일본이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다음으로 한국(약 30%), 중국(15%), 미국(10%), 독일(5%) 순이다. 2000년대 초반 약 80%에 육박하던 일본의 점유율을 한국과 중국이 조금씩 가져온 결과다.
김 수석연구원은 "통상 기업이 특허의 양을 늘리며 동일한 수준 이상의 질적 성장을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한국 기업들은 리튬이온전지 분야 특허의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쟁취했다"며 "그간의 특허 경쟁력 성장세를 볼 때 몇 년 내에 한국이 일본을 앞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짧은 기간에 3위로 성장한 중국을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도 동시에 나온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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