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의 디바' 박은빈 "♥빙고들의 사랑 물씬 느끼며 연기했어요" [인터뷰④]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박은빈이 빙고(BINGO, 팬덤명)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은빈은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 연출 오충환)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의 디바 도전기를 그렸다. 박은빈은 자신의 디바 윤란주(김효진)처럼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지만 뜻밖의 사고로 인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서목하 역을 맡았다.
이날 박은빈은 서목하가 윤란주에게 보내는 맹목적인 지지에 대해 묻자 "팬과 스타의 사랑이, 처음엔 목하의 사랑이 훨씬 컸다. 왜냐하면 일방적인 관계로 시작을 했으니까. 내가 스스로 납득할 수 있었던 건 이거는 사랑이라는 단어 외에는 설명할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며 "그런 사랑은 나의 팬분들이 나에게 보내주시는 눈빛과 말, 그런 것들로 항상 잘 느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내가 작년에 아시아투어를 진행하면서 전 세계는 아니었지만 세계 각국의 팬분들을 직접 대면하면서 참 많은 힘을 얻었다. 그래서 생각도 많이 했다. '이렇게 나라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데 어떤 마음으로 이렇게 같은 사랑을 보여줄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했다"며 설명했다.
"그게 결국 목하가 란주에게 보여주는 사랑과 되게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빙고들의 사랑을 물씬 느끼면서 목하를 연기할 수 있었어요."
박은빈이 팬들과 '빙고'라는 이름으로 공식적인 만남을 가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 2월 공식 팬클럽 '빙고' 1기를 처음 모집했고, 지난 4월 첫 공식 팬미팅을 개최했기 때문. 당시 팬미팅에서 박은빈이 빙고에게 선보인 걸그룹 댄스는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무인도의 디바'에서 서목하의 댄스는 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박은빈은 "설정 자체가 목하는 싱어송라이터에 좀 더 가까운 모습이었다"며 "춤까지 배울 시간은 없었다. 기타와 노래를 배우는 것만으로도 벅찬 시간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그 외의 것들은 팬 콘서트를 하게 될 예정이므로 기대를 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박은빈은 지난달 오는 1월 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박은빈 팬 콘서트 '은빈노트: 디바(DIVA)'를 개최하고 빙고들과 신년을 함께 열 것을 알린 바 있다.
박은빈은 2024년 계획으로도 가장 먼저 팬 콘서트를 꼽았다. 그는 "2024년은 목하를 준비하면서 연초부터 계획을 하긴 했다. 이 작품이 끝나면 얻은 노래를 팬분들께 선물하는 차원에서 팬 콘서트를 열었으면 좋겠다는 큰 그림을 작년부터 그리고 있었다"며 "올해 잘 마무리해서 내년 초에 팬 콘서트를 보여드리고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드리는 게 나의 2024년 목표"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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