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종이화폐에서 탈출하라

장윤서 기자 2023. 12. 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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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허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상자산이 급부상하면서 종이화폐의 가치를 대체할 수 있을까.

저자는 화폐 역사를 제대로 인지하고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신뢰를 가진다면, 비트코인 투자를 통해 떨어져가는 종이화폐의 가치로부터 당신의 자산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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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화폐에서 탈출하라./반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허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상자산이 급부상하면서 종이화폐의 가치를 대체할 수 있을까.

신간 ‘종이화폐에서 탈출하라’에서 저자는 비트코인의 성장성을 화폐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가상화폐가 궁극적인 화폐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저자는 책에서 종이화폐 가치의 하락을 설명한다. 1998년 아시아발 금융위기,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쉴 새 없이 돈을 찍어냈다. 이러한 결과 넘치는 유동성 때문에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폭등했고 화폐가치 하락,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1971년 미국의 금 태환 금지 조치가 깔려 있다. 닉슨 대통령이 불태환 화폐를 선언한 후 금과 종이화폐 연결성이 사라졌고 국가는 돈을 무한정 찍어낼 수 있게 됐다.

저자가 책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명목화폐 시스템이 붕괴되는 시나리오가 맞아떨어진다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다.

저자는 화폐 역사를 제대로 인지하고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신뢰를 가진다면, 비트코인 투자를 통해 떨어져가는 종이화폐의 가치로부터 당신의 자산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비트코인이 화폐로서 가진 여러 장점을 설명하고, 해킹 가능성 등 암호화폐에 대한 그간의 우려를 반박하는 근거들도 제시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전문가인 저자는 블록체인 기술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술의 원리와 특성을 쉽게 설명하며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로서 어떻게 산업 전반에 쓰일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화폐경제학, 기술, 투자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잠재성과 성장성을 분석한 이 책은 블록체인을 적용한 가상화폐가 왜 선택이 아닌 필수인가를 설명해준다.

서대호 지음ㅣ반니ㅣ252쪽ㅣ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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