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마이데몬’·‘스위트홈2’ 동반 흥행, 열심히 일하게 되는 원동력” (종합)[인터뷰]

김채연 2023. 12. 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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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배우 송강이 ‘스위트홈2’를 마무리한 소회를 밝혔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2’ 배우 송강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위트홈' 시즌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시즌1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재난을 맞닥뜨렸다면, 시즌2에서는 재난이 벌어진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을 함께 겪는다. 송강은  “가장 많이 붙었던 인물이 진욱이 형이 연기한 상욱이라는 인물이다. 완전 다른 인물이기에 형과 연기하면서 다른 면모가 나오는게 신기했고 재밌었다. 정말 너무 그 캐릭터가 돼서 너무 자극이 됐다. 저도 최대한 현수에 대해 생각을 했고, 현수 입장에서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 모든 배우들이 잘 준비를 해서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시즌2에서 인상깊은 장면 중 하나는 위험에 철한 은유를 구하는 현수의 모습이다. 현수는 은유를 구하면서도 절대 모습을 안드러내는 것이 특징. 이에 송강은 “은유가 가장 먼저 애타게 찾는 사람이 현수가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요”라며 “그래서 현수는 시즌1에서 가장 외로운 삶을 살고 있었지만, 그 안에서 구원을 해준게 은유라는 생각했고 그래서 은유의 마음을 아니까 시즌2에서는 은혜를 갚으면서 숨으면서 지켜준 게 아닐까. 실망할까봐”라고 추측했다.

시즌1과 달리 시즌2, 3에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참여했냐는 질문에 송강은 “스위트홈 시즌1이 저를 있게 해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은혜로운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시즌2에서도 신인이 있을테니까 저같은 사람이 있을테니까 그런 분이 또 나오길 항상 기대를 하면서 디렉션을 받고 할일을 최대한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강은 배우로서 성장했다고 느낀 부분이 있냐는 말에 “감정에 대해 많이 성장한 느낌이다. 이경(이시영 분) 누나가 그렇게 되는 신을 찍고 컷을 했는데도 감정이 남아서 한시간 동안 힘들었다. 그런 감정은 처음 느껴서 신기했고, 다음 감정신부터는 정말 표현에 있어서도 발전한 것 같다. 감정신에 대해 많이 발전했다고 느낀다”고 표현했다.

송강은 ‘스위트홈2’는 물론, ‘마이데몬’을 통해서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주변 반응은 어떻냐는 말에 “원래 연락을 안하는 친구들이 재밌다고 연락을 해온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이렇게 동시 방영도 처음이라 신기하다. 현수와 구원이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같이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데몬’을 막연하게 생각하기에는 악마는 샤프해야하는 게 있어서, 한 10kg 감량을 했었다. 한 64~65kg대에 촬영을 했다. 아무래도 탄수화물이 안들어가니까 머리가 안돌아가는 기분도 들고. 그래서 적당한 탄수를 먹으면서 몸무게를 유지하면서 찍었는데, 샤프하게 나온 것 같아서 빼기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마이데몬’에서 64kg로 촬영했던 송강은 ‘스위트홈2’는 74kg로 촬영했고, 현재는 71~72kg를 유지하고 있다고.

이러한 체중 관리의 영향일까. 송강이 출연한 두 작품은 한국 넷플릭스 TOP10에서 1~2위를 차지하면서 순위권에 오르고 있다. 이러한 반응에 송강은 “정말 너무 감사한 일인 것 같다. 그만큼 모든 작품에서 분들이 그러겠지만 정말 열심히 일을 하시고 대화도 많이 하고 감정적인 소모도 크다. 그러면서 작품이 완성되고 나서 그게 세상에 공개됐을 때 지금정도로 사랑받는 건 너무 감사하고 뿌듯한 일인 것같다. 그게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시청자 반응을 많이 찾아보는 편이냐는 질문에 송강은 “전 찾아보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는 “거기에 되게 많이 휘둘릴 수 있지 않냐. 지금 하는 일이 맞는데, 그게 휘둘려서 안될수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게 멘탈적으로도 안좋을 것 같아서 저는 항상 저를 믿으면서 하는 것 같다. 정말 많이 혼란이 오는 직업이지 않냐. 그래서 그 일을 할때는 감독님께 많이 의지하는 것 같다. 혼자 판단할 때 힘든 게 많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송강은 인기가 상승하면서 드라마에 들어갈 때 부담감은 없냐고 묻자 “저는 항상 드라마를 들어가면서 부담감과 긴장감을 가졌는데, 처음 느낀 부담감은 대본리딩때였다. 촬영때는 행복하고 재밌다고 하고 찍었는데, 그 후에 리딩을 가니까 자리가 달라지니 엄청난 부담감이 느껴지더라”며 “그 이후로는 그 부담감을 생각하면서 연기를 하니까, 촬영 2주전부터 식욕도 떨어지고 열심히 해야하는 마음으로 대본을 많이 보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확신이 생기진 않는다. 하나의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일을 계속 도전하고 잘 마무리해야하니 매순간 의심이 들고 의심을 하는 것 같다. 이게 맞나라는 의심을 계속하는 것 같다 .한 신을 할때도 여러가지 대사를 준비해서 가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내년 여름 공개되는 시즌3를 함께 찍었지만, 아쉽게도 송강은 군입대로 인해 함께 볼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송강은 “슬프기도 할 것 같다. 나도 열심히 찍었는데 자리에 없어서 슬프겠지만 저는 정말 많이 잘나왔고, 많은 변화가 있다. 쓸쓸하기도 하겠지만, 만족스럽게 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미리 출연 소감을 말해줄 수 있냐는 말에 송강은 능청스럽게 “시즌1에 이어서 시즌3까지 찍게 됐는데 20대를 함께한 작품인 것 같다. 지금의 송강을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하고,.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시즌1을 시작했을때 설레임이 느껴졌는데, 끝나니까 시원섭섭하다. 부산에서 끝났는데 올라오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많은 생각을 한 작품이 처음인 것 같아서 모두께 감사드리고 좋은 인상을 남긴 작품이 돼서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맡은 현수에게도 송강은 “현수야, 너의 이타적인 유전자. 이기적인 친구로 인해 이해가 됐다. 끝이 아닌 것같고 시즌4가 나온다면 잘 지냈으면 좋겠다. 항상 어딘가에 잘 있어. 우리 또 만나자”고 약속했다.

끝으로 송강은 이번 시즌2에 대해 “시즌2는 정말 멋진 크리처물인 것 같고, 인간의 감정과 욕망에 대해서도 잘 표현한 드라마다. 복합적인 드라마 장르가 표현돼서 하나하나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고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cykim@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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