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노출 위해 7kg 벌크업한 송강 "내 외모 만족 NO, 피부과·반신욕으로 노화 관리" ('스위트홈2')[TEN인터뷰]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노출 연기에 대한 부담보단 얻은 게 많아요. 연기를 함에 있어 부끄러움이 많이 없어진 것 같거든요. (전라 노출 장면에 대한)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한테는 당연한 선택이었고 후회는 없습니다."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난 배우 송강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2'에서 전라 노출신으로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화제가 됐죠"라고 멋쩍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1일 공개된 '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 분)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작품. 송강은 괴물화를 버티며 아파트 주민들의 유일한 희망이 됐지만, 그린홈을 떠나고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홀로 서게 되는 현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송강은 시즌2에서 중점을 둔 부분으로 '표정'을 꼽았다. 그는 "시즌2는 시즌1과 이어지는 내용이다보니 시즌1에서의 감정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성숙해져야할 부분에만 집중했다"며 "시즌1에서는 감정에 대해 어린 아이처럼 표현하려고 했다면, 시즌2에서는 감정을 느껴도 배제하고 외로운 싸움들을 이겨낼 수 있는 성숙함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시즌2 공개 후 주변 반응에 대해 묻자 송강은 "찾아보지는 않았다. 주변 친구들은 아무도 이야기를 안 해주더라. 내가 연락하는 걸 안 좋아해서 연락을 안하는 것 같다"며 "고등학교 단톡방은 있는데 별 이야기는 안하더라. 각자 서른이고 자기 삶을 열심히 살아야 하니까 남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시즌2 촬영 전에 시즌1을 다시 봤다는 송강은 "그때는 얼굴이 많이 어렸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시즌1 촬영 당시에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나 아쉬움 보다는 추억들이 많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스위트홈2'가 공개된 후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녔다. 혹평을 한 일부 시청자들 중에는 4회부터 6회까지 송강이 등장하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송강은 "시즌1에 비해 많이 안나와서 그런거 같다. 작가님의 의도가 분명히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시즌2는 시즌3를 위한 중간단계"라고 설명했다.
시즌1과 비교해 몸을 벌크업 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송강은 "시즌1에서는 현수가 히키코모리 삶을 사는 인물이라 왜소했지만, 마지막에 괴물화가 됐다가 다시 인간으로 돌아온다. 시즌2에서 편상욱(이진욱 분)과 이동하는 순간에 또 괴물화가 진행돼서 몸이 커진 게 아닐까 하는 설정을 했다. 감독님과 합의 하에 히키코모리 몸을 벗어나는 걸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원래 몸무게에서 6~7kg 정도 증량했다는 송강. 그는 "하루에 헬스장을 두 번가고 더 많이 먹었다. 운동은 펌핑 위주로 벌크업을 했고, 고중량 저반복, 벤치 프레스, 데드리프트 등을 했다"며 "이진욱 형님이 힘이 엄청 세다. 헬스를 하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어서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결과물에 대해 만족하냐고 묻자 송강은 "너무 잘 나온 것 같다. 액션 감독님이 몸이 너무 커서 좋았다고. 괴물보다 더 세 보인다고 하더라"고 만족해했다.
"평소 자기 관리를 해해 꾸준히 헬스와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 또 좋은 마음가짐 가지려 노력도 하죠. 반신욕을 요즘 자주 하고 있어요. 많이 하면 노화가 덜 온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정말인지 실험을 해보는 중입니다. 채식주의를 하려고도 노력 중이예요. 아직 실행을 하지는 않았고, 계획은 내일 부터입니다. 몇 번 도전했는데 못하겠더라고요. 하하."
매 작품 '잘생긴 비주얼'로 화제를 모으는 만큼 본인의 외모 만족도는 어떨까. 이에 송강은 "잘 모르겠다. 잘생겼다고는 조금 생각하는데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래서 피부과도 다닌다. 조명, 촬영팀이 열일하는 것 같다"고 겸손히 답했다.
송강은 '스위트홈2'에서 이진욱, 이시영과 거친 액션 장면을 소화해냈다. 그는 "액션신은 막연히 어려운 신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재밌더라. 액션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재밌었다. 몸과 마음은 힘들었지만 집에 갈때는 상쾌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시영, 이진욱 모두 힘이 엄청 쎄다. 진욱 형님은 대화를 하면서 더 알려주는 스타일이고, 시영 누나는 이렇게 할테니까 따라와주라는 스타일이다. 각자의 장점이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마이 데몬'부터 '스위트홈2'까지 넷플릭스 상위권 순위를 점령하고 있는 송강. 그는 "하루하루 너무 감사하다"며 "스위트홈도 많은 노력을 했고, 마이 데몬도 마찬가지다. 평가는 시청자 몫인데 상위권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이라 만족스럽다. 그만큼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알아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고 감사를 표했다.
'스위트홈2'는 송강이 군 입대전 공개하는 마지막 작품이다. 송강은 "군백기가 불안하지는 않다. 1년 반이라는 공백이 생기지만, 다른 기회라고 생각한다. 생각도 많이 하고 마음가짐도 다지고,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스위트홈' 시즌3는 올해 여름 공개 예정이다. 송강은 "시즌3에서는 현수가 활약을 펼칠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 눈부신 활약이라는 평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기대 포인트를 묻자 송강은 대답을 망설이다가 "모든 인물들의 결말이 되지 않을까"라며 말을 아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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