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과 연애 가능?"…이석훈→김대호, '학연'으로 살린 연애세포 [종합]
"어렸을 때 친구들과 마냥 놀던 운동장에, 예쁜 꽃 한 송이 핀 것 같아요."
혈연, 지연만큼 무섭도록 끈끈한 연은 학연이라 했던가. 10여 년만에 다시 만난 동창들, 그 속에서도 사랑은 피어날 수 있을까. "인연은 언제, 어디서든 찾아올 수 있는 것"이라는 말이 '학연'에서 증명된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솔로동창회 학연'(연출 오미경, 이하 '학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석훈, 유병재, 김대호, 이은지, 권은비와 오미경 PD가 참석했다.
'학연'은 사랑을 찾아 10여 년 만에 다시 모인 동창생들의 로맨스를 그린 연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5인 5색 MC들과 함께 추억과 사랑이 공존하는 솔로 동창회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솔로 동창회'라는 다섯 글자에 '학연'의 기획 의도가 모두 담겨있다. 오 PD는 자신의 경험담을 섞어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같은 학교를 다녔던 추억을 가진 친구들이 다시 만나면, 동창회 가는 것만으로도 설레지 않나요. 제가 스무 살 때 동창회를 가면서 느껴봤던 감정이었어요. 친구를 보러 가지만 약간의 기대감을 품고 있었죠. '관심 있던 그 친구가 나올까, 혹시 솔로일까' 그런 로망을 생각하게 돼요. 동창회에서 운명 같은 사랑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로망을 실현시키고 싶었어요."
현재 솔로이면서 같은 학교 출신, 여기에 더해 지원자들 중 방송 출연에 거부감이 없고 적합한 출연진을 골라내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고.
오 PD는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부터, 이 도전이 곧 이 프로그램의 의미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도전 정신을 가지고 연락이 닿을 수 있는 분들을 전수조사하다시피 했다. DM을 보내는 등 수소문을 해서 무식한 방법으로 섭외했다. 다행히 제안을 드렸을 때 재밌어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고, '솔로 동창회'가 재밌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모으게 됐다"고 섭외 과정을 설명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학연' 출연진들은 '보석 같은 분들'이다. "불면 날아갈까, 소중하게 모신 출연자들이었다"고 회상했다.
홍수처럼 쏟아진 연애 리얼리티 예능. 시청자들의 피로감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학연'은 제목 자체만으로 차별성을 갖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은지는 "우리 프로는 기존 연얘 프로그램과 차별성이 있다"며 "약간의 독특함이 있는데, 학교를 같이 다니던 동창들과 다시 사랑을 일깨우는 설정이 신선하고 독특하더라"며 출연 계기를 덧붙여 설명했다.
"연애 프로그램이 많기도 하고, 시청자들이 피로도도 높은데 동창을 만난다는 게 흥미가 있었어요. 도파민 중독자로서 흔쾌히 참여했습니다. 우리들 다 살면서 한 번쯤은 '걔 뭐 하고 지낼까' 생각하지 않나요. 그런 공감이 있어서 함께했어요."
유병재 역시 "'학연'은 그중에 넓은 시청자층을 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학창 시절은 모두가 갖고 있는 기억이지 않나. 우리가 저렇게 귀여웠고, 순수했고, 뜨거웠었지 생각이 들게 한다.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거들었다.
오 PD는 "출연자들이 서로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다 보니, 감정의 발화점이 낮았다"고 이야기했다. 타 연애 프로그램과 바이브가 다르다는 설명이다.
이은지도 설명을 덧붙였다. "다른 프로그램은 첫 만남부터 어색하게 '안녕하세요?' 인사하지 않나. 우리는 시작부터 반가워한다. 그래서 좀 더 어색하기도 한 모습과, 친근한 모습이 섞여 오묘한 감정이 나온다. 심장이 두근거린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학연'을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우리네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오늘 밤 10시에 운동회가 열린다. 어렸을 때 마냥 친구들과 놀던 잔디밭, 운동장인줄로만 알았는데 예쁜 꽃 한 송이 핀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비유했다.
이석훈은 "다른 연애프로그램과 다르게 설레고 간질간질한 마음만 가득할 거라 생각한다. 여러분들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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