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한러 관계 회복, 한국에 달려…우리는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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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러시아와 한국의 협력이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궤도로 복귀할 지는 한국에 달려 있다. 러시아는 이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국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을 중단해야 러시아와 관계가 호전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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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21개국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안타깝게도 양국 관계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양국 관계는 건설적인 방식으로 발전했고, 특히 경제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됐다”고 평했다. 그는 “우리는 한반도 상황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을 위해 함께 일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날 제정식에는 이도훈 신임 주러 한국대사를 포함해 영국, 독일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대러 제재를 가해 러시아로부터 ‘비우호국’으로 지정된 국가의 대사가 대거 자리했다. 신임장 제정은 대사를 파견 보내는 국가의 원수가 신임 대사에게 준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절차다.
외교부는 5일 푸틴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러시아 내 우리 기업과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소통을 (러시아 측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4일 미국이 한국에서 받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155mm 포탄의 수가 모든 유럽 국가에서 공급된 규모보다 많았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교전 지역에 대한 무기 공급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미 관계자들이 한국과 꾸준히 교섭해 ‘간접 지원’을 성사시켰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이 지원한 구체적인 포탄 수는 물론 미국이 한국산 포탄으로 자국 탄약고를 메웠는지, 아니면 곧바로 우크라이나에 보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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