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데몬’ 김유정X송강, 도파민 폭발 세계관 셋

이유민 기자 2023. 12. 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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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마이 데몬’ 방송 캡처. SBS 제공.



‘마이 데몬’이 설레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홀렸다.

SBS 금토 드라마 ‘마이 데몬’(연출 김장한, 극본 최아일, 제작 스튜디오 S· 빈지웍스) 측은 5일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에게 손을 내미는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 분)와 악마 구원(송강 분)의 남다른 관계성이 담긴 세계관을 짚어봤다.

남다른 세계관 1. 시작은 달콤, 끝은 치명적인 악마와의 영혼 담보 계약 (ft. 유한한 행복)

절박한 인간에게 유한한 행복을 주고 지옥으로 이끄는 악마 구원의 서사는 흥미로웠다. 인간과 계약을 맺는 것이 존재 이유인 ‘데몬’. 세상에 무서울 것 하나 없는 악마 구원의 소망은 단 하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며 영생을 사는 것이었다. 계약 기간은 십 년, 조건은 ‘영혼 담보’다. 계약자는 원하는 소원을 이룰 수 있지만, 십 년 뒤엔 육신은 죽고 악마에게 영혼을 내놓아야 한다. 인간들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혹은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악마가 내민 손을 덥석 잡았다. 그러나 인간들은 영혼 회수의 시간이 돌아오면 어김없이 이기적인 본성을 드러냈다. 악마의 능력으로 누린 부와 명예를 버리지 못못했다. 그렇게 인간의 민낯을 오래도록 지켜본 구원은 이들을 하찮게 여기며 영생을 누려왔다. 무엇 하나 부족함 없이 완전무결한 악생이었다. 그런 구원에게 찾아든 치명적 변수, 그가 찾은 절박한 영혼이지만 쉽사리 거둘 수 없는 도도희와의 만남은 ‘데몬’ 세계관을 크게 요동치게 했다.

남다른 세계관 2. 능력 상실한 악마 송강, 완전무결 악생에 찾아온 상상 초월의 변수

악마 구원에게 ‘악마 뺨치는 인간 도도희는 상상을 초월한 변수였다. ‘미래가(家)’의 이방인인 그는 주천숙(김해숙 분) 회장의 촉망을 받았지만, 끊임없이 경계와 시기를 받았다.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도도희는 누가 적군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안갯속을 살아가고 있었다. 목숨이 위태로운 절박한 순간에 나타난 악마 구원은 실낱같은 희망이었다. 그리고 구원이 내민 손을 잡는 순간, 예측하지 못한 운명의 룰렛이 돌기 시작했다. 어찌 된 영문인지 악마의 상징인 ‘십자가 타투’가 도도희에게 옮겨간 것이다. 게다가 구원은 악마의 능력까지 상실했다. 그뿐만 아니라 도도희의 손목을 잡아야만 마력이 발휘된다는 사실은 구원을 더욱 혼란케 했다. 어떻게든 도도희의 마음을 홀려 ‘십자가 타투’를 되찾아야만 하는 구원. 도도희 곁에 붙어 있어야만 마력이 발휘되는 구원의 조건부 능력은 ‘마이 데몬’만의 색다른 재미와 설렘을 더했다.

남다른 세계관 3. 송강 ‘악생’ 최대의 위기! 자연발화 소멸 막기 위해 ‘인간 배터리’ 김유정과 거래

능력을 상실한 구원은 악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인간과 계약을 맺지 못해 자연발화 소멸이 시작됐다. 구원은 도도희와 상생을 위해 손을 잡기로 했다. 하찮은 인간 경호는 있을 수 없다던 구원이 도도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과연 구원은 십자가 타투를 되찾고 소멸을 막을 수 있을지, 인간 시절의 기억은 또 어떤 의미가 숨겨져 있을지도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SBS 금토 드라마 ‘마이 데몬’ 5회는 12월 8일(금)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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