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시즌2 신예 채원빈, 연기력 바탕으로 신선한 캐릭터 도전
신예 채원빈이 OTT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에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스위트홈’ 시즌2의 확장된 세계관에서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관심도가 올라가는 가운데 채원빈의 활약 역시 주목받고 있다. 웹드라마 ‘비밀의 비밀’로 데뷔, 이후 웹드라마 ‘트웬티 트웬티’로 인기 몰이하며 ‘젠지(Gen Z)’ 취향 저격 비주얼로 주목받은 바 있는 채원빈은 다수의 작품에서 내공을 쌓으며 성장해왔다. 영화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에서는 토우 4인방의 리더 역으로 강렬함을 선사,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기대주로 부상했다. 치열한 오디션 끝에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에 ‘하니’ 역으로 캐스팅, 신비로운 입체성을 지닌 캐릭터에 도전해 훌륭히 완수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하니’로 변신한 채원빈은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나른함 속에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스위트홈’ 시즌 2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하니’는 ‘왕호상(현봉식 분)’과 찰떡 호흡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아이처럼 원하는 것을 서슴없이 이야기하는 해맑음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특히 ‘박찬영(진영 분)’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직진하는 부분은 엄마 미소를 짓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또한 환각을 보며 울다 웃다 하는 장면은 애를 태우면서도 드라마에 집중도를 높이며 그가 가진 내공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감정의 기복을 보이는 때가 있는 캐릭터인만큼 이를 위해 채원빈이 다각도로 고심했다. 빠르게 변하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대사톤 뿐 아니라 좋아하는 것을 볼 때 반짝이는 소녀의 눈을 하다가 금세 공허한 눈빛을 지니는 식으로 방향을 잡았다. 또 치열하게 생존을 향해 내달렸기에 뭔가를 보거나 느끼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몸의 움직임까지 고려하며 이전과 다른 식으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내달렸다. 이런 채원빈의 노력과 특유의 매력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호평과 호감을 쌓는 중이다.
‘스위트홈’ 시즌2에서는 강렬한 캐릭터성을 선사했다면, 최근 방영한 KBS 드라마 스페셜 2023의 일곱 번째 단막극 ‘고백공격’에서는 만년 수석 ‘강경주’ 역으로 캠퍼스물에 최적화된 비주얼과 연기로 안방극장을 수놓았다. 말랑한 캠퍼스 로맨스를 완벽 소화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스펙트럼을 증명한 것. 채원빈의 소속사 아우터 유니버스는 “연기력이 처음부터 뛰어날 수 없기 때문에 신인 배우가 지닌 특유의 매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채원빈은 시작점부터 밸런스가 좋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갈래의 고유함을 찾아내고 있다. 아직 보여주지 않은 것이 많은 배우이니 더욱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차현수(송강 분),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어우러진 ‘스위트홈’ 시즌2는 지난 1일에 전세계에 공개,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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