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탤런트 합격 후 큰 교통사고, 6개월 동안 입원”(슈취타)

김도곤 기자 2023. 12. 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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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슈취타’ 영상 캡처



배우 김남길이 교통사고로 인해 힘들었던 신인시절을 회상했다.

김남길은 4일 공개된 방탄소년단 슈가의 ‘슈취타’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슈가는 “저와 같이 계신 그림은 생소하게 느껴지실 수 있다. 한달 전 쯤 영화 ‘보호자’ 시사회에 초대해주셨다. ‘슈취타’에 나오실 예정이라 어색함을 줄여보고자 참석했다”라며 인연을 소개했다.

김남길은 “사실 쉽지 않은 자리인데 흔쾌히 와주셔서 너무 고마웠다”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식사를 하며 마음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김남길은 공채 탤런트 합격 후 곧바로 당한 교통사고를 고백했다. 2003년 MBC 31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한 그는 연수 기간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김남길은 “공채가 되면 6주간 연수를 받는다. 그때 연수를 받고 동기들을 데리다 주고 돌아가다 큰 교통사고가 났다. 6개월 정도 병원에 입원했다. 그때는 휠체어 타고 다녔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대사를 잘 못외우는 게 그때 후유증 아닌가 싶다”라며 밝게 농담을 건넸다.

김남길. ‘슈취타’ 영상 캡처



슈가 역시 “저도 20살 때 교통사고를 당해 수술했다. 저도 그래서 가사를 못 외운다. 프롬프터가 없으면 심장이 떨린다”라며 동의했다.

김남길은 “병원에 입원하고 동기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뒤쳐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탤런트 공채가 되면 바로 성공하는 줄 알았다. 공채가 되면 건방져질 수 있고, 다른 잘못된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것 때문에 오히려 간절해졌다. 촬영 현장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오히려 전화위복이었다”라며 교통사고가 본인에게 큰 가르침을 줬다고 밝혔다.

김남길의 이야기를 들은 슈가는 “저도 후배들 만나면 ‘처음부터 잘 되고 싶지 누가 무명이고 싶냐. 그런데 처음 잘 됐을 때 그때 경계하라’고 이야기한다. 잘 되는 순간 전작과 비교가 시작되기 때문이다”라며 김남길의 말에 공감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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