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영화 '서울의봄' 관람…"분노, 불의한 현실 바꾸는 힘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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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5일 영화 '서울의 봄'을 관람했다며 "불의한 반란세력과 불의한 역사에 대한 분노가 불의한 현실을 바꾸는 힘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영화 '서울의 봄'을 봤다. 아픈 역사일수록 우리는 배우고 기억하고 교훈 삼아야 한다"며 이 같이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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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5일 영화 '서울의 봄'을 관람했다며 "불의한 반란세력과 불의한 역사에 대한 분노가 불의한 현실을 바꾸는 힘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영화 '서울의 봄'을 봤다. 아픈 역사일수록 우리는 배우고 기억하고 교훈 삼아야 한다"며 이 같이 남겼다.
문 전 대통령은 12·12 군사반란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신군부에 맞서다 전사한 고(故) 김오랑 소령의 부인 백영옥 여사를 만났던 일화도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부산주재 신문기자가 백영옥 여사에게 손해배상소송을 권유하면서 법률상담차 (변호사 시절) 내 사무실로 모시고 왔다"며 "남편의 사망으로 인한 지극한 슬픔 때문에 눈물로 지내다 완전 실명 상태였고 그 모습이 애잔하기 그지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전례없는 소송이어서 결과를 전망하기 어렵지만 피해자 개인 차원으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도모할 유일한 길이라는 의견을 말해줬다"며 "그후 연락이 끊어졌다. 얼마 후 들은 소식은 실족으로 추락사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장래가 촉망되던 남편에 이어 부인까지 젊은 나이에 안타까운 운명이 되고 말았으니 정말 애달픈 일"이라며 "부디 저승에서 두 분이 이어져 행복하길 비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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