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힘쎈남자 장충동'? 이유미 "만약 나온다면 너무 즐거울 것"[인터뷰③]

JTBC '힘쎈여자 강남순' 강남순 役

이유미 "옹성우? 정말 재밌는 친구...김해숙-김정은 경이로웠다"[인터뷰②]에 이어서...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이유미가 '힘쎈여자 강남순'을 잇는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힘쎈여자 강남순'에 출연한 이유미와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이유미는 '본 투 비 괴력' 길중간(김해숙)의 손녀이자 황금주(김정은)의 딸 강남순 역으로 분했다.

그간 이유미는 '박화영' '지금 우리 학교는' '오징어 게임' 등을 통해 '음지'의 배역으로 열연했다면, '힘쎈여자 강남순'을 통해서는 한없이 맑고 순수한 '양지'의 강남순을 연기했다.

이에 이유미는 "음지의 배역은 캐릭터가 가질 만한 편견과 결핍, 욕망, 속에 있는 안 좋은 것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그러다 보면 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공부하며 성장하게 된다"면서도 "양지의 배역을 할 때는 제가 뭘 하지 않아도 행복하다. 성격도 많이 밝아지고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도 큰데, 주변에서 항상 밝아졌다는 말을 듣게 된다. 하지만 내적으로는 너무 아무 생각이 없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면서 각자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둘 다 너무 어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하고 싶은 배역을 따로 마음에 두고 있는 걸까. 이유미는 "무언가를 지정해 놓지는 않는다. 킬러, 사이코 등 배역을 정해놓지 않고 시나리오를 봤을 때 저도, 대중들도 궁금한 캐릭터를 하고 싶다. 지금까지 제가 해온 캐릭터는 모두 궁금했던 친구들이다. 앞으로 제가 만날 캐릭터도 제가 궁금해하는 친구가 아닐까 싶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힘쎈여자' 시리즈는 도봉순, 강남순 모두 흥행했다. 특히 '힘쎈여자 강남순' 말미에는 의문의 존재 '장충동'이 등장해 '힘쎈남자 장충동'이라는 연관검색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유미는 "만약 시즌3이 나온다면 너무 즐거울 것 같다. 남순이라는 캐릭터가 저한테 즐거운 캐릭터다 보니 만약 불러주신다면 재밌게 하다 올 것 같다. 저도 아직 상상하는 정도"라고 답했다.

끝으로 향후 활동 계획을 묻는 말에 이유미는 "올해는 열심히 일하면서 성장한 한 해인 것 같다. 내년도 나태해지지 말고 똑같이 열심히 일하며 열심히 성장하겠다. 시청자분들께 좋은 작품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미스터 플랑크톤이라는 드라마에 참여하고 있는데, 사이코지만 괜찮아 작가님이 쓰신 시나리오 봤을 때 캐릭터가 궁금했던 친구라 하게 됐다. 불행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정말 좋은 짜임새의 스토리라 보면서 웃음과 울음이 나오는 작품이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유미가 출연한 JTBC '힘쎈여자 강남순'은 지난달 26일을 끝으로 종영했다.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