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당 지도부, 혁신위에 '전권' 주랬더니 '망신'만 줘..총선 절박감 있는건지..."

이은지 입력 2023. 12. 5. 15:34 수정 2023. 12. 5. 16: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2월 5일 (화요일)

■ 대담 :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이슈앤피플 2부 이어가겠습니다. 이슈 밑에 흐르는 정치 셈법을 살피는 김영우의 정치 밑줄 시간입니다.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이하 김영우)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이승훈 : 1부에서 조금 전에 민주당 김영배 의원에게 했던 같은 질문으로 시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의원님은 어제 있었던 대통령의 개각,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영우 : 저는 전반적으로는 무난하다 생각을 했어요. 일단은 흔히 여태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가 비판받았던 이유가 '서오남'이었어요. 서울대 출신 50대 남성. 근데 일단은 거기에서는 벗어났습니다. 주로 전문성이 있는 관료하고 학자들을 채워 넣은 것 같아요. 근데 사실상 세간의 관심은 누가 이번에 입각했느냐보다는 아직 후보자 입장입니다만, 어떤 국무위원들이 나와서 어디로 어떻게 총선 출마할 것인가가 더 관심을 많이 받아요. 그래서 새롭게 내정된 인물에 대해서는 솔직히 관심도가 좀 떨어진다는 거죠. 이슈가 크게 되지 않고 있죠. 어쨌거나 6명 중에 3명이 여성이고 연령대도 좀 낮아졌고 한 것은 저는 바람직한 흐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승훈 :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떠낸 빈자리, 특히 요즘 말 많이 가장 많이 나오는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내정설까지 나왔는데. 그분으로 채워놨으면 조금 괜찮았을까요?

◆ 김영우 : 그 방송통신위원장은 모든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는 그 자리인데요. 그것은 누가 돼야 되겠다는 건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지금 아주 총체적인 난국 아니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실력도 있고 경험도 있고 거기다가 좀 인품도 좋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거나 이걸 좀 풀어가야 되는데 그러려면 일단 또 인사청문회가 원활해야 되는데 아마 누굴 세워도 인사청문회가 원활치는 않을 겁니다. 지금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에서는 엄청 벼르고 있잖아요. 또 총선을 앞두고 그래서 강대강 갈등은 불가피해 보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이승훈 :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실 인사들은 모두 양지를 찾아 떠났다' 이런 말하고 '미숙한 참모 데리고 국정 운영할 것 같은데 참 힘들 것 같다'는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지적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우 : 홍준표 시장께서는 대통령의 심정을 그런 식으로 에둘러서 표현을 한 것 같아요. 저는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라 생각을 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리고 지금 세 달 네 달 또 무슨 장 차관 했던 분들도 또 총선 출마를 하려고 해요. 그런데 물론 지금 여소야대이기 때문에 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 한 석이라도 의석수를 확보해 오는 게 지금 절실하죠. 그런데 문제는 이분들이 이제 험지로 가느냐. 그게 문제입니다. 어려운 지역에 가서 한 석이라도 보태오느냐. 그러면 이제 이런 비판이 없겠죠.

◇ 이승훈 : 지금 여섯 분 보니까, 이번에 총선 나가실 거라는 얘기가 나와서 봤더니 영남, 강남, 충청이던데. 그렇기 때문에 그 말씀하시는 겁니까?

◆ 김영우 : 저는 좀 안타까워요. 그래도 다행히 원희룡 장관 같은 경우에는 험지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야 된다고 봅니다. 인지도가 있고 중진. 중진의 중은 무거울 중자거든요. 정말 그렇게 좀 무거운 분들, 인지도가 있는 분들이 움직이면 흐름이 좋게 잡히는 거죠. 그러면 '국민의힘이 변하는구나.' 이럴 텐데 지금 강서구청장 정말 대패, 크게 지고 나서 혁신을 입에 달고 살았었잖아요. 한동안 한 일주일 그러고 나서 지금 완전히 혁신위원회도 거의 좌초 위기에 몰려 있고.

◇ 이승훈 : 조기에 해산한다는 이런 것들요.

◆ 김영우 : 조기 해산설도 있고 전권을 혁신위에 줬다고 그러는데. 전권이 아니라 지금 망신을 줬다는 생각이 드는데. 물론 혁신위원회 인요한 위원장도 좀 더 잘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 국민들이 볼 때 '이게 도대체 총선 승리를 위한 정당인가.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승리에 대해서 정말 절박감이 있는가.' 이렇게 묻지 않을까요? 저는 그거에 대해서 우리가 답을 제대로 못 드리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이승훈 : 험지 얘기하니까요. 이번 총선에 김영우 의원께서 험지에 손들고 나가겠다는 그런 기사들을 많이 봤는데. 어떻게 된 거예요?

◆ 김영우 : 저요? 저도 사실 지난 20대 국회까지 3선 중진이었잖아요. 당시에 지금하고 비슷합니다. 그때 당이 개혁을 해야 될 보수가 궤멸했다는 평가를 들 정도로 당이 어려웠었어요. 그때 자진해서 불출마했는데. 어쨌거나 제가 볼 때 당의 개혁이 필요하고 또 총선 승리가 필요할 때는 중진 의원들이 좀 나서줘야 된다고 봐요. 그래서 이번에 저도 지난 4년 동안은 상당히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그전에 3선 하는 동안 정치를 제대로 했나 말이죠. 그래서 자진해서 불출마하고 그리고 이제 반성을 했죠. 그리고 지난 4년 동안 지켜보니까 정치가 더 막장으로 가고 있고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이런 상황이라면 저라도 그 경험이 있으니까 험지, 특히 이제 서울 강북 같은 데. 강북 험지에 나와서 한 석이라도 보태는 게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지금 이제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죠.

◇ 이승훈 : 강북 쪽으로 준비하시는군요.

◆ 김영우 : 예. 저는 동대문 갑인데 제가 거기서 중고등학교 나오고 해서. 그래야 또 의미 있는 선거 운동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마음을 먹었죠.

◇ 이승훈 : 가장 어려운 질문이 아마 될 겁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불출마도 하셨죠? 이번에 또 험지에 나가신다고 하죠. 인요한 혁신위가 요구하는 게 이른바 윤핵관 당 중진의 험지 출마 혹은 불출마 요구입니다. 경험으로 봤을 때, 누가 이해가 됩니까? 혁신위가 이해가 됩니까? 당 지도부가 이해가 됩니까? 어떻습니까?

◆ 김영우 : 혁신위 쪽이 이기는 게 맞는 거죠. 근데 이게 참 어려운 게, 불출마나 험지 출마는 결국은 본인 스스로의 결단이어야 합니다. 본인이 절박해야 되고 내년 국민의힘이 반드시 이겨야 된다고 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돼요. 이게 떠밀려서 하면 그거는 개혁이라고 할 수도 없고. 그래서 더 늦기 전에 특히 우리 중진들이 결단을 내려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다고 해서 아무 데나 그냥 가가지고 '살아 돌아와라' 그러면 안 되고. 그래도 최소한의 가능성이나 연고가 있는 곳으로 전략을 잘 짤 필요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총선은 전쟁인데 이기는 전쟁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전략이 필요한 거고 내부 소통이 필요한 거예요. 그런데 지금 우리 편끼리 막 부딪히고 있는 곳이 많지 않습니까? 같은 지역구에 여러 명이, 그러니까 굉장히 능력이 있고 경험이 있고 유명세가 있는 분들끼리 서로 우리끼리 부딪히는 거는 조금 피하는 게 좋겠죠. 아무래도 전략적으로.

◇ 이승훈 : 험지 출마를 요구할 수는 있는데 불출마하라고 하는 건 좀 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은 안 드십니까?

◆ 김영우 : 그건 누가 명령이나 지시해가지고 될 일도 아니고 모양새도 좋지도 않아요. 본인들이 알아서 할 때 그게 그야말로 좋은 개혁을 위해서 내려놓는다는 이미지를 주겠죠.

◇ 이승훈 : 더 힘들까 봐 그만 물어보겠습니다. 인요한 위원장에게 무서울 정도의 전권을 줬다던 게 사실 제일 처음 김기현 대표였습니다. 요즘 약간 나 몰라라 하는 듯한 인상 주는 게 이게 인요한 위원장은 좀 섭섭하지 않을까요?

◆ 김영우 : 인요한 위원장이 섭섭함을 떠나서 제가 볼 때는 큰일 났죠. 지금 인요한 위원장이 7주째 이렇게 혁신위원회를 이끌어오면서 뚜렷하게 혁신을 위해서 제안했던 게 받아들여진 게 지금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정말 '국민의힘이 혁신을 하려고 하는 건가?' 이런 아주 근본적인 국민들의 물음에 답할 수 있는가. 그게 문제입니다. 때가 되면 하겠다는 이런 얘기만 있었지만 총선이 지금 얼마 남지 않았어요. 지금 모든 선거구에서 경선도 벌써 시작이 됐어야 합니다. 그래서 선수들을 빨리 정해줘야 되는데 지금 이런 템포로 움직이면 언제 선수 정해서 어떻게 이기려고 그러는지 저는 정말 너무 답답해 죽겠어요.

◇ 이승훈 :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오늘 그런 말을 했다고 그래요. '혁신위의 목적 달성을 대통령도 바랄 거다' 이런 말을 했다는데. 그렇다면 지금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이 지금 갈등하고 있는 겁니까?

◆ 김영우 : 대통령은 아마 지금 총선 승리에 목말라 있죠. 총선 실패하면 큰일이니까요. 그런데 총선 전략과 관련된 거 가지고 얘기를 나눌 수는 없겠지만 저는 우리 당이 완전히 쇄신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상태로는 선거를 치를 수가 없습니다. 특히 수도권. 초선 의원들도 좀 움직여주고 이러면 좋은데 거의 초선 의원들이 56%인가 그런데 그중에 70%가 영남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움직이지를 않는 것 같아요. 거기는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니까. 크게 변화에 대해서 이렇게 필요성을 못 느끼는 거죠. 그런데 저처럼 수도권에서 특히 험지에서 강북에서 뭔가 해보려고 하는 사람들은 정말 죽겠습니다. 변화해야 되는데 지금 너무나 무사안일, 태평성대입니다. 답답해요.

◇ 이승훈 : 답답함이 여기까지 막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대통령이 나설 수는 없겠죠? 당무 개입으로 보이니까.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최근 '인요한 위원장의 여러 요구 뒤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있고 다 그분의 뜻이다.' 이런 얘기들도 있던데 의원님께서는 가능성 있는 얘기로 들리십니까?

◆ 김영우 : 그건 그냥 음모론, 권력 갈등설이죠. 인요한 위원장 뒤에 누가 있으면 또 어떻습니까? 그게 지금 중요한가요? 혁신을 해가지고 개혁을 해가지고 이겨야 되는 거잖아요. 근데 그 인요한 위원장을 누가 임명장을 줬냐고요. 누가 줬습니까?

◇ 이승훈 : 당 대표가 줬죠.

◆ 김영우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자가당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임명장을 줬기 때문에 그 임명장을 받은 인요한 위원장이 혁신을 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고 이끌어주고 또 혁신안을 받아주는 게 당 지도부가 할 일이 아닌가 생각을 하죠.

◇ 이승훈 : 그 말씀은, 혁신은 혁신이고 일단 총선 때까지는 김기현 대표 체제로 가는 게 맞다는 그런 말씀이신 겁니까?

◆ 김영우 : 아니죠. 김기현 대표 체제로 가느냐, 안 가느냐가 핵심은 아니고 불출마를 하시든 뭘 하든 뭔가를 내려놓으면서 혁신을 해야 되잖아요. 누가 지도부를 유지하든지 간에 그런 혁신과 기득권을 내려놓고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나타난 그 민심을 누군가는 책임을 져주고 반영을 해줘야 되잖아요. 단 한 사람도 지금 안 했잖아요. 우리 당에서 정말 단 한 사람이라도 험지 출마 선언한 사람 있나요? 불출마 선언한 사람 있나요? 없잖아요.

◇ 이승훈 : 정서가 그런 겁니까?

◆ 김영우 : 지난 21대 총선 직전에는 11월부터 불출마 선언이 이어졌어요. 저는 12월에 불출마 선언했고. 그게 돼야 되는데 그게 지금 영남당이라는 비판을 그래서 자꾸 받는 거죠. 영남에 계신 분들이 잘못했다는 게 아니고 거기서는 공천을 받으면 당선되는 그런 분위기다 보니까 또 지금 현재 많은 중진 다선 의원들이 영남 출신이다 보니까. 변화하지를 않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결국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이 또 지면 또 여소야대가 되는 거고. 그러면 어떡하려고 그러죠?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인요한 위원장에게 전권을 줬다고 하시니 전권을 정말 주셨으면 좋겠고. 망신을 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 이승훈 :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변화라는 것은 역시 중진 내지는 당 지도부에 계신 분들이 양보하고 희생하는 모습들을 조금 국민에게 어필을 해야 된다는 이런 말씀이시죠?

◆ 김영우 : 그게 순리죠. 왜냐하면 그 외에 뚜렷한 방법이 없습니다. 초선 의원들 보고 '불출마해라. 험지 가라' 할 수는 없잖아요. 지금 초선 하고 계신 분들 중에서는.

◇ 이승훈 : 그렇기 때문에 그런가요? 인요한 혁신위가 자연스럽게 해체 수순을 밟을 거라는 얘기들 나오던데요.

◆ 김영우 : 완전히 순수하게 그냥 해체가 될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도 마지막 일성이 있겠죠. 지도부에 바라는 또는 지도부에 요구하는 바가 저는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그게 뭐가 됐든지 간에.

◇ 이승훈 : 이상민 의원이 민주당 탈당했죠? 현재 무소속인데,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의힘으로 곧 이상민은 갈 거고 그거 대비해서 당에서는 벌써 이상민 의원 지역구 빈자리 만들어 두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는데요.

◆ 김영우 : 저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거나 이상민 의원이 큰 결단 내리셨는데. 민주당 내부의 비판은 많지만. 일단은 입당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많은 경험이 있으시니까 그냥 무조건 대접만 받을 분은 아니에요. 그래서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 의미 있는 싸움을 지속적으로 해주길 바랍니다.

◇ 이승훈 : 의원님, 그렇다면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에 오시는 게 도움이 될 거라는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영우 : 어떻게 오는지가 중요하겠죠. 그렇다고 그냥 안정권 비례대표를 드리겠습니까? 저는 사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봐요. 오히려 이상민 의원님의 소신과 정치 철학을 저는 굉장히 높이 삽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이 더욱더 의미 있는 정치 활동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 이승훈 : 지난 시간에 나오셔서 수도권 험지에서 나오는 분들에게 국민의힘에서 가장 도움이 될 분, 바로 한동훈 장관이 이번 총선에 전면 등장하면 도움 될 거라는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 개각에서 한동훈 장관은 들어가 있지 않던데요. 왜 그랬을까요?

◆ 김영우 : 제일 마지막으로 나오겠죠. 제일 마지막으로 아마 정치 선언, 출마 선언을 할 텐데. 그게 더 효과가 있으리라고 저도 봅니다. 근데 제가 당부하고 싶은 것은 한동훈 장관 정도 되면. 그분이 압구정 현대고등학교인가 나오신 것 같은데. 물론 그쪽에 연고도 있고 하니까 강남 생각도 할 수도 있고요. 제가 '이리 가시오, 저리 가시오' 할 처지는 아닙니다. 솔직히 제 코가 석자라. 제 얘기 귀담아 듣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조금 조언을 드린다면, 저 같으면 오히려 노원병이나 좀 그런 지역 가셔서 이 공정과 상식에 맞는, 그러니까 누구하고든 경선할 거 다 하고. 거기서 또 전국적인 메시지도 날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바닥에서부터 시장 통에 가서 좀 비판도 받고 싫은 소리도 좀 듣고 이러면서 초선을 시작하면 앞으로 큰 정치인으로서 발돋움 할 수도 있다고 봐요. 그런데 그냥 비례대표 안정권에 강남 3구 이런 데 공천 받아가지고 전국 유세를 하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많은 분들이 그런 얘기하더라고요. 저는 완전히 반대로 생각합니다. 지금은 한동훈 장관이 됐든 누가 됐든 이렇게 전국 지역 지원유세 다녀가지고 안 될 사람을 당선시키는 시대는 이미 지났어요. 그리고 지금 전국을 다닐 필요도 없어요. 지금 중요한 건 수도권입니다. 그러면 그 어렵다고 하는 수도권에서 한동훈 장관 스스로가 어려운 지역에서 바닥부터 기어가지고 국회의원이 되면 그게 진정한 한동훈의 모습 아닐까요? 여태까지 저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이미지만 가지고는 큰 정치인 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보다 모든 국민들을 아우르는 그런 큰 정치인이 되는 게 중요하죠. 그래야 대권 가도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사실 민주당의 반론이나 비판에 대해서 이렇게 반박하는 형태, 말 잘하는 한동훈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앞으로 인간 한동훈, 정치인 한동훈은 정말 바닥에서부터 기어가지고 제대로 초선을 하는 게 훨씬 의미가 있고 우리 청년들 젊은 세대에게 주는 메시지가 강하겠죠. 저는 그런 한동훈의 미래를 꿈꿔요.

◇ 이승훈 : 손들고 '험지 나가겠다' 하실 분이라고 보십니까? 개인적으로.

◆ 김영우 : 알 수가 없죠. 제가 제 속도 모를 때가 많은데 남의 속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아무튼 그 한동훈 장관께는 제가 좀 해드리고 싶은 얘기가 많습니다만 귀담아 듣지 마십시오.

◇ 이승훈 : 그렇다면 이준석 전 대표는 지금 신당 창당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걸로 보이십니까? 아니면 신당은 수사에 불구하고 결국은 국민의힘에 남을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우 : 남의 속 참 모르겠는데.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는가를 끝까지는 볼 것 같아요. 국민의힘이 개혁을 정말 잘하고 이 당이 내년 총선에서 잘 되겠다 싶으면 나갈 이유도 없고 나갈 수도 없죠. 나간다고 하더라도 실패할 것이고. 그래서 그것을 조금은 더 지켜보는 단계인데 그런데 지금 지역구에 나갈 사람들을 모으는 행위는 한번 해보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봤을 때는 '나가려고는 하는 모양이다.' 성공 가능성 이건 차치하고라도. 이럴 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멋지게 등장을 하면 좋죠. 물론 기본적으로 이준석 전 당대표, 한동훈 장관, 원희룡 장관 힘을 다 합할 때 우리 당은 가장 강해요. 그걸 원칙으로 하면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 이승훈 : 같이 힘을 합치는 게 가장 국민의힘이 시너지 효과를 낼 거라는 말씀이군요.

◆ 김영우 : 그럼요.

◇ 이승훈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우 : 네. 감사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김영우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