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전 AGAIN' 방은진 "김민기, 故 김광석 부조상만이라도 남겨달라 당부"

강서구=김노을 기자 2023. 12. 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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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전 AGAIN' 배우 겸 영화감독 방은진이 김민기의 바람을 대신 전했다.

5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한국음악저작권협회 KOMCA홀에서 '학전 AGAIN' 프로젝트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가수 박학기, 김형석, 유리상자 박승화, 여행스케치 루카, 크라잉넛 한경록, 작사가 김이나, 배우 설경구, 장현성, 배해선, 방은진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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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강서구=김노을 기자]
방은진 감독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학전 AGAIN' 배우 겸 영화감독 방은진이 김민기의 바람을 대신 전했다.

5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한국음악저작권협회 KOMCA홀에서 '학전 AGAIN' 프로젝트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가수 박학기, 김형석, 유리상자 박승화, 여행스케치 루카, 크라잉넛 한경록, 작사가 김이나, 배우 설경구, 장현성, 배해선, 방은진이 참석했다.

이날 방은진은 김민기가 '학전 AGAIN' 프로젝트 진행 사실을 알고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선배님이 '알아서 해'라고 하시더라. 현재 건강이 안 좋으신데 치료도 적극적으로 받고 계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로 학전 소극장 앞에 김광석 선배님 부조상이 있는데 김민기 선배님이 '그것쯤 하나는 남겨주면 좋겠어, 그 벽 하나는 남겨주면 좋겠어'라고 하시더라. 이제는 마로니에의 산실이 다 사라진 마당에 그것만큼은 지키고 싶다고 피력하셨다"고 김민기의 바람을 전했다.

학전(대표 김민기)은 1991년 3월 대학로 소극장으로 개관해 다양한 예술 장르 간의 교류와 접목을 통한 새로운 문화창조 공간으로서 역할했다. 또한, 소극장 뮤지컬 최초로 라이브 밴드를 도입하고 '지하철 1호선' '모스키토' '의형제' '개똥이' 등 공연을 기획·제작하며, 한국적인 창작 뮤지컬의 성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수 윤도현·박학기·알리·동물원·장필순·권진원·유리상자·이한철·이은미·자전거탄풍경·여치·시인과촌장·크라잉넛·유재하동문회·하림·이정선·노찾사·한상원밴드·왁스·김현철·한영애·이두헌(다섯손가락)·강산에·정동하, 배우 황정민·설경구·장현성·김윤석·방은진·배해선·정문성·이정은·김원해·전배수·김희원·박명훈·오지혜·최덕문·안내상 등 많은 예술인들이 학전 무대를 거쳐 성장했다.

학전은 창립 33주년을 맞는 2024년 폐관을 앞두고 '학전 AGAIN' 프로젝트 공연을 진행한다. 학전에서 싹을 틔우고 김민기의 그늘에서 나무로 성장한 문화예술인들이 뜻을 모았으며, 현재의 공연 문화에 대한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을, 또 학전과 김민기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공연으로 대신한다는 취지다.

한편 '학전 AGAIN' 프로젝트는 오는 2024년 2월 28일부터 3월 14일까지 학전 극장에서 공연된다.

강서구=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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