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피스 임대료 계속 오르는 이유?…“재택근무 일수 전세계서 가장 낮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에도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계속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진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리서치팀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오피스 임차시장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정 팀장은 "미국과 유럽의 오피스 공실률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과는 대조된다"며 "국내에선 여전히 높은 오피스 수요가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오피스 임대료 오를 듯”
정진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리서치팀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오피스 임차시장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꾸준한 임대료 상승이 예상되는 이유로는 총 4가지를 들었다. △견고한 수요 △재택근무 감소 △이전 수요 증가 △신규 공급 부족 등이다.
서울 오피스 시장은 작년부터 계속 연 2%대의 낮은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정 팀장은 “미국과 유럽의 오피스 공실률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과는 대조된다”며 “국내에선 여전히 높은 오피스 수요가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빠르게 폐지하거나 축소했기 때문이다.
양질의 오피스로 이전하려는 수요도 증가했다. 정 팀장은 “1인당 사무실 점유면적은 지난 10년 동안 약 10% 증가했다. 직원들의 휴게 공간을 포함한 공용면적 비중도 빠르게 늘었다”며 “기업들이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프라임급 오피스로 이전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반면 신규 오피스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 오피스 신규 공급 면적은 작년까지 연평균 약 29만㎡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 규모가 절반 이상 줄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 기능 인력의 고령화, 공사비 인상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신규 오피스 공급이 지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내년에도 이런 추세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요는 늘고 있는데 공급은 제한되고 있어 임대료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 팀장은 “오피스 투자시장의 회복 시점은 향후 시중 금리의 하락과 더불어 유동성이 증가하는 시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높은 금리 부담으로 인해 일부 매물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은 양질의 자산을 싸게 매입할 기회가 제한적으로 있을 거 같다”고 전망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나는 32세 알몸 청소부”…고무장갑만 착용, 시간당 8만원 버는 쿨한 직업 - 매일경제
- “GTX만 믿었는데 2억 떨어지다니요”…아파트값 확 꺾인 두곳, 무슨 일? - 매일경제
- 이혼 부부, ‘이 말’만 하면 대판 싸웠다…돌싱들, 결혼생활 악몽 순간은 - 매일경제
- 지폐투입구에 ‘종이’ 넣는 초등생에…무인가게 사장님 덜덜 떨었다 - 매일경제
- “이게 10만원어치 회?” 손님 따지자…“젊은XX가 싸가지 없이”, 조작 vs 바가지 - 매일경제
- “신고한 XX 누구야”…‘가로 3칸’ 람보르기니 주차 빌런, 그랜저가 복수? - 매일경제
- 서민 급전시장 역대급 돈가뭄, 왜?…“위험한줄 알지만 사채 안쓸수 없어요” - 매일경제
- “길바닥에서 3시간씩 사라진다”…출근시간 길수록 덜 행복하다는데 - 매일경제
- 상장 두달 만에 3배 올랐는데…360억 ‘물량 폭탄 주의보’ 떨어진 종목은 - 매일경제
- 메츠도 뛰어들었다...달아오르는 이정후 영입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