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3' 한효주는 왜 3일 내내 지각한 건가요 [ST포커스]

윤혜영 기자 2023. 12. 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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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효주가 '어쩌다 사장3'에서 내내 지각하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샀다.

한효주는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3'에서 알바생으로 3일간 활약했다.

한효주는 알바를 하는 3일 내내 다른 알바들과는 달리 홀로 영업시간을 넘겨 늦게 출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효주는 지각이라는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은 물론이고, 동료 직원들의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채 공감조차 하지 못하는 다소 황당한 반응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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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쩌다 사장3 방송 캡처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배우 한효주가 '어쩌다 사장3'에서 내내 지각하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샀다.

한효주는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3'에서 알바생으로 3일간 활약했다.

이번 시즌의 특이점은 미국과 김밥이었다. 미국의 한인마트에서 장사가 진행됐기에 손님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 능력자가 필요했다. 여기에 하루에 300줄 이상 팔리는 김밥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존재했다.

한효주는 유려한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고객 응대 부문에서 활약했다. 그는 영어를 비롯해 일본어까지 구사하며 손님들과 자연스러운 '스몰톡'을 나누는가 하면, 손님들의 요구 혹은 불만사항을 무리 없이 정리해 호응을 얻었다.

다만 출근을 대하는 한효주의 태도에는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한효주는 알바를 하는 3일 내내 다른 알바들과는 달리 홀로 영업시간을 넘겨 늦게 출근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이번 시즌은 김밥으로 인해 업무량이 상당히 과다한 상태다. 김밥을 싸는 행위 자체를 차치하고도 미리 준비해야 하는 재료가 워낙 많아 전날 밤은 물론 영업 시작 전까지 잔업을 해도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쯤 되니 직원들도 김밥존을 기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죽하면 김밥존은 소위 '김밥지옥'이라 불리고, 실수를 하는 직원에게는 김밥을 싸는 형벌이 내려질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장을 비롯한 다른 직원들은 오픈 1시간 전인 7시 반부터 출근해 김밥 준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효주는 예외였다. 첫 영업 전날, 사장 차태현은 한효주에게 "오픈 시간(8시 반)에 맞춰 출근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영업 첫날, 오픈 시간이 지났음에도 한효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손님이 몇 다녀간 뒤 뒤늦게 출근한 한효주는 "굿모닝"이라며 해맑게 웃었고, 차태현으로부터 이미 가게에 와 있던 손님을 소개받기도 했다.

이어 한효주는 김밥존에서 고생 중인 다른 직원들에게 여전히 해맑게 "굿모닝"이라며 "다들 김밥 지금 말고 있구나"라고 인사를 건넸다. 윤경호가 "엄청 기다렸어"라고 했지만, 한효주는 "나를? 왜?"라며 지각이 아닌 듯한 다소 의아한 반응을 내놨다.

2일차에는 제 시각에 출근하지 않더라도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다. 1일차 저녁 영업 중, 한효주가 직원들의 식사를 만들다가 손이 칼에 깊게 베이며 응급실에 갔던 것. 다행히 큰 부상 없이 상황이 종료되며 그대로 출근하는 것으로 정리됐지만, 한효주는 2일차에도 영업 시작 시간보다 늦게 가게로 왔다.

그럼에도 부상 이슈가 있었기에 어느 정도의 '늦출'은 감안할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날까지도 한효주는 홀로 늦게 등장했다. 가게가 8시 반에 오픈한 뒤, 한효주는 15분 늦은 8시 45분에 출근했다. 여전히 한효주는 서두르는 기색 하나 없이 흥겹게 콧노래를 부르며 가게로 들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한효주는 3일을 일하는 데 3일 내내 가게 오픈 시간보다 늦은 셈이다.

한효주가 지각한 이유가 방송에 명확히 나오진 않았다. 공개되지 않은 어떠한 이유가 있었을 수도 있고, 다 떠나서 살다 보면 늦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효주의 태도는 쉬이 납득하기 어렵다. 한효주는 지각이라는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은 물론이고, 동료 직원들의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채 공감조차 하지 못하는 다소 황당한 반응으로 일관했다. 혼자만 여배우였던 터라 다른 이들의 특혜를 너무 당연시 받아들인 게 아니냐는 시선이 나올 수밖에 없다. 기본을 놓친 한효주의 태도가 아쉬운 이유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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