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이혜영 "정주영 회장 썼던 90평 병실 입원…5인용 월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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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혜영이 폐암 투병 당시를 언급했다.
이날 이혜영은 "'돌싱글즈' 보셨냐. 처음에 들어왔을 때 기분 나빴다. 이혼에 대해서 사람들이 잘 모르니까. 어깨가 너무 무거웠다. 내 얘기를 많이 하면서 울었다. 그 사람들을 대변해 주기 위해서 애를 많이 썼다. 시즌4까지 갔다. 시즌1 한 회를 남겨놓고 (폐암 종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혜영은 수술 후 11일간 병원에 입원했던 때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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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방송인 이혜영이 폐암 투병 당시를 언급했다.
이혜영은 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공개된 '폭로 기관차 나가신다! 이혜영 vs 신동엽'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했다.
이날 이혜영은 "'돌싱글즈' 보셨냐. 처음에 들어왔을 때 기분 나빴다. 이혼에 대해서 사람들이 잘 모르니까. 어깨가 너무 무거웠다. 내 얘기를 많이 하면서 울었다. 그 사람들을 대변해 주기 위해서 애를 많이 썼다. 시즌4까지 갔다. 시즌1 한 회를 남겨놓고 (폐암 종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렸을 때 1㎝ 기흉이 있었다. 갑자기 커졌다. 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갔는데 결혼 딱 10주년 되는 날 발견됐다. 수술을 하고 '돌싱글즈 시즌2'가 금방 들어갔다. 그래서 제가 몸 관리를 제대로 못 했다. 그럼에도 '돌싱글즈'를 놓지 않은 이유는 그들의 편에 서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저 혼자 생각했다. (수술한 지) 2년 정도 됐는데 많이 괜찮아졌다"고 털어놨다.
이혜영은 수술 후 11일간 병원에 입원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수술하다 죽을 수 있는 거고 세상일은 모르는 거지 않나. 플렉스로 수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까 제일 크고 좋은 곳에 입원하고 싶었다. 남편이 고(故) 정주영 회장님이 계셨던 곳을 해준 거다. 거짓말 아니고 규모가 80~90평 정도 됐다. 미리 보여줬으면 거기를 안 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여서 손님들이 날 찾아올 수도 없다. 그 큰 곳에 남편과 나 둘이 있어야 했다. 문을 하나 열면 응접실이 있다. 문을 하나 더 열면 경호원이 묵을 수 있는 곳이 있고 취사도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문을 열면 환자 침대가 나온다. 병실에 5인용 월풀이 있었다. 이제 와서 (병실을) 바꾸기는 창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술 후 너무 아픈 거다. 긴급으로 호출벨을 눌렀다. 다른 병실은 금방 들어올 수 있는데 여기는 3개의 문을 통과해야 내가 나온다. 병원 가면 간호사실 제일 가까운 병실로 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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