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전 어게인’ 설경구 “포스터 붙이다가 ‘지하철 1호선’ 캐스팅...‘학전’은 연기 인생의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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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는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지하 1층 KOMCA 홀에서 열린 '학전 AGAIN(어게인)'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가수 뿐만 아니라 배우 황정민·설경구·장현성·김윤석·방은진·배해선·정문성·이정은·김원해·전배수·김희원·박명훈·오지혜·최덕문·안내상 등 많은 예술인이 '학전' 무대를 거쳐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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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데뷔 초기 받아주는 극단이 없어서 포스터를 붙이다가 ‘지하철 1호선’ 캐스팅됐다”
배우 설경구는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지하 1층 KOMCA 홀에서 열린 ‘학전 AGAIN(어게인)’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가수 박학기, 박승화(유리상자), 여행스케치, 작곡가 김형석, 작사가 김이나, 배우 장현성, 방은진, 배해선이 참석했다.
설경구는 “이 자리에 오고 싶지 않았다. 처음 연락이 왔을 때는 못 가겠다고 했는데, 몇 시간 후에 다시 전화해서 참석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연기한 지 30년이 됐는데, ‘학전’은 저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현성 씨, 배해선 씨는 오디션을 보고 뮤지컬 ‘지하철 1호선’에 탑승했지만 저는 포스터를 붙이다가 탑승했다. 용돈벌이를 하기 위해 ‘학전’에 포스터를 붙이러 갔다가, 기획 실장님이 ‘김민기 선생님이 너보고 지하철 1호선 하재’라고 하셨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물어보니 ‘성실해 보여서’라고 하셨다. 저는 노래가 안 됐지만, 저를 끝까지 끌어주신 분이다. 뭘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저도 무대에 오르겠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학전’은 한국 대중문화의 역사가 담긴 의미있는 공간이다. ‘학전’은 지난 1991년 3월 대학로 소극장으로 개관한 이후 다양한 예술 장르간의 교류와 접목을 통한 새로운 문화창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학전’ 출신 문화 예술인 수도 상당하다.
개관 초기 들국화, 유재하, 강산에 등이 ‘학전’ 무대에 섰고, 故 김광석은 ‘학전’에서만 1000회 공연을 했다. 또 박학기·윤도현·알리·동물원·장필순·권진원·유리상자·이한철·이은미·자전거탄풍경·여치·시인과촌장·크라잉넛·유재하동문회·하림·이정선·노찾사·한상원밴드·왁스·김현철·한영애·이두헌(다섯손가락)·강산에·정동하 등 한국 대중음악사의 축을 담당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공연을 올렸다.
가수 뿐만 아니라 배우 황정민·설경구·장현성·김윤석·방은진·배해선·정문성·이정은·김원해·전배수·김희원·박명훈·오지혜·최덕문·안내상 등 많은 예술인이 ‘학전’ 무대를 거쳐 성장했다. 만성적인 경영난과 김민기 대표의 건강문제가 겹치며 최근 폐관을 결정했다. 폐관은 내년 3월 15일이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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