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김영철·김희철 데리고 이상민 대기실 찾아간 적 있어”

김도곤 기자 2023. 12. 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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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신동엽 유튜브 영상 캡처



이혜영이 전 남편 이상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혜영은 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혜영은 MC 신동엽과 과거 인연을 밝혔다. 다름 아닌 소개팅을 한 사이임을 공개했다. “신동엽의 팬이었다. 설레서 잠도 못 잤다”라며 당시 소개팅 직전 상황을 공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소개팅을 하며 만났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혜영은 “신동엽이 차가 없이 내가 데려다줬다. 그런데 다음 만남부터 본성을 드러냈다. 난 천천히 가고 싶었으나 신동엽을 달아 오른 상태였다”라며 신동엽의 지나친 적극성이 부담스러웠다고 밝혔다.

이혜영은 “다시 만났을 때 질척대더라. 어떻게 한번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그때 그럴 나이였다. 난 일을 계속해야 하는데 이렇게 가면 진짜 결혼할 것 같아 관계를 끊었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그래도 질척이라는 표현은 좀 그렇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영은 전 남편 이상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혜영과 이상민은 오랜 기간 열애하다 2004년 결혼했으나 다음해 이혼했다. 당시 이혼 과정에서 소송이 발생했고, 이상민이 기자회견을 여는 등 연예계를 떠들석하게 했다. 이상민의 기자회견은 배우 최민수가 참석해 예상 밖 화제가 되기도 했다. 훗날 최민수가 밝힌 ‘난 그런 자리인 줄 모르고 사람들이 많이 모였있길래 뭔일인지 궁금해서 들어가봤다’라고 말한 전설로 남은 기자회견이다.

이혜영. 신동엽 유튜브 영상 캡처



이혜영은 “‘미우새’, ‘돌싱포맨’, ‘아는형님’ 등에서 내 언급을 많이했다. 언급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전화까지 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만하라고 해서 그만할 인간들이 아니다. 하지만 내 과거를 지워버리면 내 인생이 그만큼 없어지는 느낌이 들어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상민과 만남을 시도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JTBC ‘그림도둑들’ 첫 녹화 당시 작가들이 이혜영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이혜영은 “갑자기 왜 이러나 싶었다. 그런데 지나가는 대기실이 ‘아는형님’ 대기실이었다. 그 끝에 녹화 스튜디오가 있었다. 그래서 김영철, 김희철 대기실에 문을 뻥 차고 들어갔다. 다들 깜짝 놀라더라”라고 밝혔다.

이혜영은 두 사람을 끌고 이상민의 대기실로 향했다. 이혜영은 “먼저 아는 척을 해줘야지 편하게 할 것 같더라. 그래서 김희철, 김영철을 끌고 이상민 대기실로 갔다. 두 사람은 신났더라. 그런데 이상민 대기실에 아무도 없었다. 매니저는 밖에서 어쩔 줄 몰라 하더라. 그 이후로 본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혜영은 “하도 많이 놀리고 하니까 이제는 다 받아들인다”라며 대인배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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