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등 13개 기관 모여 ‘농작물 병충해’ 밀착 감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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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구기관과 교육기관이 함께 농작물 병해충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선다.
연구단은 기술을 단순 취합하는 게 아니라 유기적인 기술 융합을 통해 실제 노지 과수원 환경에서 필요한 병해충 모니터링 자율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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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구기관과 교육기관이 함께 농작물 병해충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선다.
한국기계연구원(KIMM)은 5일 대전 본원에서 ‘노지자율예찰(APPLE) 융합연구단’을 출범하고 현판식을 개최했다. 노지자율예찰 기술개발은 병해충 조기 탐지 시스템, 방제 빅데이터 통합 및 서비스, 스마트 방제를 위한 플랫폼 표준, 농작 작물 모니터링 자율 농업기계 등 4가지 기술로 구성된다.
연구단은 기술을 단순 취합하는 게 아니라 유기적인 기술 융합을 통해 실제 노지 과수원 환경에서 필요한 병해충 모니터링 자율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지원으로 2026년까지 총 200억 원이 투입된다.
KIMM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출연연과 경북대, 충남대 등 대학을 포함한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각 참여기관의 융합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계연 대전 본원에 연구원들이 결집해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과제종료 후에는 원소속기관으로 복귀하는 ‘온사이트(On-Site) 융합연구’ 시스템으로 연구가 이뤄진다.
현재 우리나라는 농업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노동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며 농기계 운용 위험 노출도 높아지고 있다. 지속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로 병해충 발생 또한 늘고 있다. 최근에는 수입국 품목 증가, 수입국 다변화 등으로 빈대 확산을 비롯한 외래 병해충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노지의 돌발 외래 병해충 상시 모니터링 자율화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근호 노지자율예찰 융합연구단장은 “연구단에서 개발할 노지 자율예찰 플랫폼 기술은 농경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노지 농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참여기관 연구원들과의 융합을 통해 많은 성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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