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슬 과시가 독? 최민환·율희까지 ‘스타부부 또 이혼’, 이혼사유 함구에도 낭설 난무[SS초점]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11월 괴담’이 끝나지 않은 걸까. 연예계에 파경 소식이 또 전해졌다.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가 결혼 5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4일 최민환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이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을 결정했고 이혼 조정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7년 9월 개인채널에 올린 사진이 공개되면서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혼전임신한 율희는 2018년 5월 첫아들을 출산, 라붐에서 탈퇴했다. 같은 해 10월 정식 결혼한 두 사람은 2020년 2월 쌍둥이 딸을 출산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이들은 KBS2 ‘살림남2’를 통해 결혼생활과 임신, 출산, 양육 과정을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5년 만에 전한 파경 소식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합의했다. 최민환은 “어린 나이에 가족을 만들겠다는 저희의 결정에 대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아빠로서 역할을 하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연예계 커플들의 연이은 이혼 소식이 전해졌던 터라 충격은 컸다.
이들에 앞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이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사람은 2004년 KBS 아나운서 입사 동기로 2009년 11월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과 딸이 한 명씩 있다.
가수 출신 제작자인 라이머와 방송인 안현모도 결혼 6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 5월부터 별거를 시작했으며, 이혼 과정에서 ‘서로를 비방하지 않는다’라는 별도의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대표 부부 예능 SBS ‘동상이몽2’부터 부부가 댄스스포츠에 도전하는 리얼리티 예능 tvN ‘우리들의 차차차’ 등 부부 생활을 스스럼없이 공개해왔다.
이들 외에도 12세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했던 배우 겸 인플루언서 기은세도 결혼 11년 만에 결별했다. 코미디언 김병만은 지난 2011년 혼인신고했다고 알려진 연상의 여성과 결혼 12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당시 여성이 재혼이며 아이도 있다는 게 알려져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스윗소로우 전 멤버 성진환과 가수 오지은도 이혼을 발표했다.
최근 이혼 소식이 알려진 이들은 대부분 평소 잉꼬부부로 알려진 연예인들이라 충격이 더 컸다. 이들 모두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부부였던 만큼 이혼 후에도 이어진 일부 누리꾼들의 과도한 관심은 억측과 루머 양산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과거 최동석이 자신의 개인 채널에 올린 의미심장한 문구들을 바탕으로 이혼 귀책 사유가 박지윤에게 있다는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다. 루머가 확산하자 박지윤은 “갑작스러운 부모의 일로 상처받을 아이들이 확인되지 않은 말과 글로 두 번 상처받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라며 “나를 비롯해 두 아이의 신상에 위해가 되는 소문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11월 14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상의 피의자 5명을 고소했다.
박지윤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자녀들의 안정을 위해 이혼사유를 함구했음에도 불구하고, 허무맹랑하고 악의적인 루머와 허위사실이 온·오프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으므로 증거를 취합해 형사고소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 했던 발언들이 의도치 않게 오해를 양산하기도 했다. 라이머, 안현모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서로 성향이 맞지 않아 티격태격하거나 자녀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 갈등을 겪는 모습 등을 공개했는데 이혼 발표 후 이 모습이 회자되며 이들의 이혼 사유를 둘러싸고 각종 추측도 난무 중이다.
방송가에도 이혼남녀를 주인공으로 한 예능이 많아질 정도로 이제 더 이상 이혼이 흠이 아니며 ‘돌싱’에 대한 시선과 많이 바뀌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사생활 및 인권침해와 악의적인 루머 양산은 또 다른 피해자를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인들도 그러겠지만, 사생활이 많이 알려진 연예인 부부에게는 이혼은 더더욱 쉬운 결정이 아니다. 방송 등을 통해 결혼생활이 관심을 받은 만큼, 비례하거나 그 이상의 허위사실과 비난까지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얼굴이 알려진 유명인으로서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는 시선도 있지만, 개인의 아픔이자 과도한 억측은 자녀들에 대한 2차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정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 근거 없는 루머로 수많은 연예인이 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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