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한국 Z세대 '스토리'에 홀릭…대세 따르기보다 관심사에 집중"

정유림 2023. 12. 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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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올해 가장 많이 활용한 기능은 24시간 후면 게시물이 사라지는 '스토리'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이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영국, 브라질, 인도의 Z세대 이용자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5%는 2024년이 '당당한 나 자신'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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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후면 게시물 사라지는 '스토리' 가장 많이 이용
글로벌 Z세대가 꼽은 2024년 키워드 '당당한 나 자신'…한국은 응답자의 44%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한국의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올해 가장 많이 활용한 기능은 24시간 후면 게시물이 사라지는 '스토리'로 나타났다. 유행이나 대세를 따르기보다 자신의 관심사에 집중하는 '마이크로 트렌드' 경향이 두드러졌다.

정다정 인스타그램 홍보 총괄이 5일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2023년 결산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코리아]

정다정 인스타그램 홍보 총괄은 5일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2023년 결산 기자 간담회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페이스북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인스타그램 기능은 스토리(26.8%)에 이어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 릴스(23.2%), 다이렉트 메시지(DM, 22.8%)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50.7%가 하루 평균 1~3개의 스토리 게시물을 공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 총괄은 "획일화된, 하나의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개성과 관심사에 집중하며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다른 사람과 더 강하게 연결되는 양상이 나타났다"며 "자신의 관심사에 집중하는 경향은 세계적인 추세인데 한국이 특히 다른 나라와 비교해 자신에게 더 집중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인스타그램이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영국, 브라질, 인도의 Z세대 이용자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5%는 2024년이 '당당한 나 자신'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에서는 응답자의 44%가 이 키워드를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총괄은 "16세부터 24세까지, 한국의 젊은 이용자는 인스타그램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10대 응답자의 58%는 친구, 지인과 가까워지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쓴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사용한다는 응답 비중도 높았다"며 "작은 트렌드라고 해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감상하고 찾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모습이 엿보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인스타그램 릴스에서는 유머, 동물, 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가 주목을 받았다. 김나영 메타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은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가지각색의 콘텐츠가 소비된 가운데서도 스트릿우먼파이터2의 '스모크 챌린지' 등 언어와 문화에 구애 받지 않는 댄스 챌린지가 올해도 큰 화제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콘텐츠로 즐기는 릴스는 주효한 마케팅 수단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영 메타 글로벌비즈니스그룹 총괄은 "짧은 영상의 대중화로 광고 화법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1분 내외의 짧은 시간 안에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아야 하는 만큼 최근에는 영상 통화를 하듯, 화면 속 크리에이터(창작자)가 광고를 보는 이에게 1대 1로 말하는 듯한 영상이 광고 소재로 자주 활용되고 있고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풍토병화)으로 대면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오프라인과 연계된 비즈니스 트렌드도 나타났다. 최 총괄은 "인스타그램에서 정보를 확인한 이용자가 그 장소를 직접 방문해 보고 방문 후기가 다시 인스타그램에서 공유해 회자되는 과정이 반복되며 팝업스토어가 성행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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