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故 김수용 감독 추도사 "후배들 영화의 뿌리" [N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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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고(故) 김수용 감독의 영결식장에서 추도사를 전했다.
김성수 감독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행사장에서 열린 고 김수용 감독의 영결식에서 "고 김수용 감독님 떠나보내는 자리에 나보다 젊은 영화인들이 그리 많은 것 같지 않다, 아마도 감독님의 영화를 기억하고 감독님을 충무로에서 뵌 적 있는 막내 세대가 나여서 그런 것 같다"며 추도사의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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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고(故) 김수용 감독의 영결식장에서 추도사를 전했다.
김성수 감독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행사장에서 열린 고 김수용 감독의 영결식에서 "고 김수용 감독님 떠나보내는 자리에 나보다 젊은 영화인들이 그리 많은 것 같지 않다, 아마도 감독님의 영화를 기억하고 감독님을 충무로에서 뵌 적 있는 막내 세대가 나여서 그런 것 같다"며 추도사의 운을 뗐다.
이어 "저희 세대까지도 널리 알려져 있는 감독님의 명작 '저 하늘에도 슬픔이'가 1965년도 작품이라 영화 학도인 저 역시 자료 필름으로 영화를 관람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유현목 감독님의 제자다, 1988년에 유 감독님의 분부로 김 감독님을 뵙고 하루종일 긴 대화 나누고 기록을 정리한 기억이 있다, 그때 감독님은 너무 정정하셨다"고 밝혔다.
김성수 감독은 "감독님의 영화는 시대의 아픔을 사실적으로 솔직하게 투영했다, 삶의 피로와 외로움, 등뼈까지 아려오는 허기도 오롯이 담아내셨다, 당대 관객들이 휘청이며 건너온 그 고달픈 세월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투사하면서 관객들의 마음은 따뜻하게 위로 받았다, 그 시대 영화가 해야할 일을 김수용 감독의 영화가 성실히 해왔다"고 김수용 감독의 작품이 이 시대에 주는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세대가 세상을 이해하는 데 영화만큼 좋은 게 없다, 후배 감독의 영화들 역시 김수용 감독과 같은 선배들의 시대 정신에 뿌리를 둔다, 감독님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감독님 안녕히 가시라"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수용 감독은 지난 3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김성수 감독과 더불어 배우 신영균, 제작자 황기성, 이장호 감독,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이사장, 배우 장미희, 김경식 청주대학교 예술대학교 학장 등이 추도사를 전했다.
1929년생인 김수용 감독은 1960년대와 70년대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1958년 '공처가'로 데뷔해 90년대까지 약30여년 넘게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대표작으로 '굴비'(1963) '혈맥'(1963) '갯마을'(1965)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 '산불'(1967) '사격장의아이들'(1967) '안개'(1967)를 비롯하여 1970년대의 '야행'(1977), '화려한 외출'(1978), 1980년대 작품으로는 '도시로 간 처녀'(1981) '만추'(1982) '저하늘에도 슬픔이'(1984) '허튼소리'(1986)등 다수의 작품이 있으며 1990년대에는 '사랑의 묵시록'(1995)과 '침향'(1999)이 있다. 김수용 감독의 연출작은 극영화 109편, 문화영화 12편으로 총121편이다.
김수용 감독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졌다. 아들 김석화씨와 배우 안성기 이장호 감독, 배우 장미희, 정지영 감독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다. 또한 장례위원으로 김혜수, 류승완 감독, 문성근, 문소리, 민규동, 봉준호 감독, 윤제균 감독, 이영애,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등 유명 영화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고 김수용 감독의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에 마련됐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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