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사이버불링 다룬 美 다큐멘터리 출연…고통 극복 과정 공개

장진리 기자 2023. 12. 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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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화가 솔비가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사이버불링(디지털 기기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괴롭힘 행위)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솔비는 최근 VOA(보이스 오브 아메리카) 52 다큐멘터리 '페인팅 스루 페인(고통을 통해 그림을 그리다)' 편에 출연했다.

솔비가 고통을 작품으로 승화한 과정과 사이버불링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는 점을 눈여겨보고 러브콜을 보내 촬영이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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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비. 출처| VOA 52 유튜브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겸 화가 솔비가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사이버불링(디지털 기기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괴롭힘 행위)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솔비는 최근 VOA(보이스 오브 아메리카) 52 다큐멘터리 '페인팅 스루 페인(고통을 통해 그림을 그리다)' 편에 출연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BBC, CNN 등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에서 NAFF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이란 출신 영화 감독 코메일 소헤일리가 연출했다.

솔비가 고통을 작품으로 승화한 과정과 사이버불링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는 점을 눈여겨보고 러브콜을 보내 촬영이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페인팅 스루 페인'은 솔비가 사이버불링에 어떻게 대처해가고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지 보여준다.

다큐멘터리 속 솔비는 인터뷰를 통해 악플의 최전방에 서서 받았던 고통을 이겨내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더불어 미술 작업하는 과정은, 물론 팬들과 만나 소통하며 사이버불링에 대한 토론을 하는 등 사이버불링의 심각성을 알리면서, 사이버 세상의 정화를 도모하는 모습이 담겼다.

솔비는 '사이버불링'의 심각성을 '애플' 시리즈로 풀어내는 과정을 보인다. '애플' 시리즈는 '사과는 그릴 줄 아니'라는 조롱 섞인 악플을 미술로 변화한 것으로, '사이버불링' 등 비방 문화를 자신만의 표현법으로 재해석하고 화해와 언어 정화의 메시지를 담아 '사과 폰트'를 만든 작품이다.

코메일 소헤일리 감독은 "솔비는 악플의 초기 피해자에 머물지 않고, 세계적인 문제에 맞서 선 최초의 인물 중 하나다. 사이버불링은 모니터 뒤에서 이루어지는 폭력인 만큼 시각화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솔비는 자신의 예술을 통해 색채로 그 고뇌를 표현할 뿐만 아니라 이 문제에 깊이를 부여했다. 덕분에 사람들이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솔비와 최초의 만남에서부터 사명감을 갖고 작업하는 헌신에 감명받았다. 이 다큐멘터리를 본 내 고향 이란의 친구들도 비슷한 경험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 작품을 통해 사이버불링으로부터 눈물 흘리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솔비가 출연한 다큐멘터리는 유튜브채널 VOA 52에서 시청 가능하다. 솔비는 권지안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 고정을 맡아 뛰어난 예능감을 발휘하는 중이다. 9일부터 2024년 1월 3일까지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갤러리 반디트라소에서 열리는 송년 젊은 작가전 '바이. 하이(BYE.HI)'에 작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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