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실패 1표당 198억, 윤 대통령 사과로 끝낼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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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부산 엑스포 유치에 5744억원을 쓰고도 29표를 얻는데 그쳐 1표당 198억원을 썼느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엑스포 실패 소식이 알려진 당일 사과한 것과 관련해 "그러나 대통령의 사과만으로 끝날 일은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사과할 정도로 큰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반드시 확인하고 책임자를 문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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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 요구서 제출 "책임자 문책, 국정조사도"
박주민 "장성민 미래기획관 파리에서 두달간 뭐했나"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부산 엑스포 유치에 5744억원을 쓰고도 29표를 얻는데 그쳐 1표당 198억원을 썼느냐고 비판했다. 대통령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며, 유치 실패 책임자를 문책하고 재발방지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현안질의를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개최 요구서를 제출하고 대통령실 책임자 참석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이동주 의원은 5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 개최 요구서를 제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엑스포 실패 소식이 알려진 당일 사과한 것과 관련해 “그러나 대통령의 사과만으로 끝날 일은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사과할 정도로 큰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반드시 확인하고 책임자를 문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5744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편성한 사실을 들어 “1표당 198억원을 사용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대통령 순방비가 부족하다고 끌어다 쓴 예비비만 320억 원에 달한다. 해외협력사업을 약속한 ODA 비용은 105조원에 달한다. 이를 합산하면 29표를 얻은 대가로 치른 비용은 천정부지로 뛴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참담한 실적에 국민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64%가 넘는 국민이 참패의 원인이 국제정세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외교무능의 결과라고 봤다고도 전했다.(이 조사결과는 여론조사 꽃이 지난 4일 발표한 내용이다. 이 기관이 1~2일 전국 성인남여 101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유치는 실패했으나 우리의 저력을 확인한 미완의 성공' 응답이 27.9%, '국제정세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외교 무능의 결과' 64.2%로 나타났다. 응답률은 10.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의원은 지난 8월 국제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책임도 지지않고 엑스포 유치에 열을 올린 점도 지적했다. 영국의 디 아티클이 “한국의 대규모 국제행사 관리 능력에 대해 잼버리가 재앙으로 변하면서 그 신뢰를 잃었다”, “4만3000명의 청소년도 관리하지 못한 나라에서 어떻게 2800만명 이상 관람객이 몰리는 엑스포를 성공할 수 있을지 의심의 눈길을 보낸다”고 지적한 점을 들어 이 의원은 “이번 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통령실은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뿐만아니라 회의에 참석해 반드시 명명백백히 국민들의 질문에 답을 해야할 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국정조사까지도 실시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이자 운영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도 회의에서 “이런 일이 재발하면 안 된다”며 “특히 대통령이 결과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 아니냐. 도대체 대통령실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지난 번 국감할 때 대통령실의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두 달간 파리에 머물고 있어서 부르지 못했다”며 “도대체 이 분은 두 달간 파리에서 무엇을 한 것이냐. 이런 것들을 다 저희가 따져 물어야하기 때문에 운영위 개최 요구를 했으니 여당은 거부하거나 빼지 말고 참석해야 하고 대통령실도 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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