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尹정부에 “최악의 개각…경질돼야 할 인사들에 총선 자리 깔아줘”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3. 12. 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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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6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두고 "시점과 내용에 있어서 최악의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 포기, 경제 포기 인사"라고 평가하며, "특히 경제부처와 관련된 장관들은 최근의 경기 침체와 민생 위기를 놓고 책임을 지고 경질해야 할 인사들을 도리어 내년 총선에 출마시키겠다고 그 자리를 깔아주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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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포기 인사”…‘연동형 촉구’ 이낙연에 “모든 약속 지켜야 하나”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5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6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두고 "시점과 내용에 있어서 최악의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 포기, 경제 포기 인사"라고 평가하며, "특히 경제부처와 관련된 장관들은 최근의 경기 침체와 민생 위기를 놓고 책임을 지고 경질해야 할 인사들을 도리어 내년 총선에 출마시키겠다고 그 자리를 깔아주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예산안도 국회에서 협의가 마무리가 안 된 점을 언급하며 "예산 관련 주무장관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지금 개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경제위기, 민생 위기를 나 몰라라 하는 정권은 처음 봤다"고 꼬집었다.

이어 "특히 경기 침체와 민생경제의 어려움으로 내년 경제위기설까지 나오는 마당에 대통령께서 경제 관련 내각을 이렇게 바꾸는 것은 매우 잘못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후임자로 임명되신 분들의 대부분이 경력상 의아함을 나타내고 있다. 중소기업부 장관으로 임명되신 분 같은 경우도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며 "장관급 인사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강력·특수통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커리어 상으로 전혀 방통위원장을 맡을 만한 하등의 어떤 근거도 찾을 수 없다"며 "매우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향해 대선 당시 공약한 총선용 위성정당 방지와 연동형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지킬 것을 촉구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가 약속을 지키고 신뢰를 줘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 의원들에게 내가 '모든 약속을 다 지켜야 하느냐'는 우스갯소리를 한 적이 있다"며 "대선 때 우리가 정치개혁을 한다고 3선 초과 연임 금지까지 약속했는데 그것을 다 지킬 거냐고 물어봤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도 대선 출마할 때 은퇴했다가 1995년에 정계 복귀를 다시 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정계 복귀하시면서 국민들께 정중히 사과하시고 사유에 대해서 내가 왜 다시 정치를 해야 하는지 설명을 하신 게 있다"며 "그게 정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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