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전직 대표 창당 움직임에 강원정치권 눈치 치열

박창현 2023. 12. 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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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전직 대표가 제3지대 정당을 외치며 창당 움직임에 속도를 내면서 총선 4개월여를 앞둔 강원 정치권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신당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초대 대표는 내년 4·10총선을 100일 앞둔 오는 27일을 신당 창당의 데드라인으로 정하고 세규합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최근 공개 발언을 통해 이재명 대표 체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제3정당 창당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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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여·야 전직 대표가 제3지대 정당을 외치며 창당 움직임에 속도를 내면서 총선 4개월여를 앞둔 강원 정치권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신당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초대 대표는 내년 4·10총선을 100일 앞둔 오는 27일을 신당 창당의 데드라인으로 정하고 세규합에 나서고 있다.

이 전 대표는 5일 온라인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신당을 통해 출마의향이 있는 후보를 모집 공고했다. 구체적인 추가후보의 리스트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모집공고에 강원인사가 얼마나 신청할지는 미지수이지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세력싸움에 실망한 2030세대와 정치신인들의 합류가 예상되고 있다. 도내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을 이끌던 지난해 6·1지방선거 전후로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았고 김진태 지사 역시 당시 경선 컷오프의 위기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경선을 수용하면서 극적으로 부활하기도 했다. 한 의원과 김 지사는 현재 이 전 대표의 신당과는 거리를 두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정치적 인연을 ‘나몰라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최근 공개 발언을 통해 이재명 대표 체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제3정당 창당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4일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설과 관련, “기다림에도 바닥이 났다. 너무 길게 끌면 안 되니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때가 되면 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법 리스크가 있는 이재명 대표가 총선 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상식에 속하는 문제다. 당이 알아서 판단하고 그 결과도 당이 알아서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치권은 사실상 이재명 대표와 당내 대권경쟁을 벌인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당내에서는 비명계 의원들이 ‘원칙과상식’이라는 모임을 조직한 데 이어 5선 중진 이상민의 탈당으로 강성팬덤 지지층의 이재명 대표체제의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도내에서도 이른바 친이낙연계 인사로 분류되는 지방의원과 지역인사들이 최근 비공개 회동을 갖는 등 세규합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향후 강원 총선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다 대표적인 친명계로 꼽히는 김우영(강릉) 도당위원장의 서울 은평 출마설이 끊이지 않아 당지도력 혼선으로 인한 지지층 이탈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원 정당 관계자는 “총선을 불과 4개월 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여야 거대정당의 분열이 결국 강원 총선판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보수색이 짙은 강원 여권은 아직 신당참여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인 반면 이낙연신당이 공식화될 경우 상당한 인사가 합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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