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2’ 송강 “전라노출 연기 후 부끄러움 없어져” [EN:인터뷰②]
[뉴스엔 이민지 기자]
※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이하 '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차현수(송강 분)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다.
송강은 괴물과 인간 사이를 오가는 특수감염인 차현수 역을 맡았다. 실험체가 되더라도 이 사태를 끝내기 위해 스스로 밤섬 특수재난기지로 향할 정도로 정의감 넘치고 이타적이지만 어느 쪽에서 속할 수 없는 특수감염인으로 외로운 삶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 노출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부담은 없었나 ▲ 충분한 대화를 했다. 감독님이 말씀하시길 임박사(오정세 분)가 보기에 현수는 특수감염인이고 인간이 아닌 관찰, 연구 대상이라 현수의 몸을 하나하나 관찰해야 했다. 그래서 탈의가 맞다는 생각에 합의했다. CG가 안 되는 부분이라 많은 대화를 통해 첫 테이크로 한번에 끝냈다. 그걸 찍고 나서 부끄러움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웃음) 한편으로는 좋은 점도 있었다. 다음 드라마에서 오글거리는 대사가 있으면 옛날엔 부끄러웠는데 지금은 당당해진 것 같은 느낌이다.
- 현수가 왕따 치고 몸이 너무 좋았다 ▲ 현수가 시즌1에서 괴물화가 어느 정도 진행 됐다. 괴물화가 된 상태로 눈을 뜨니까 몸이 어느 정도 형성됐다는 콘셉트다(웃음)
- 그 노출 장면을 떠나 옷을 거의 입지 않아서 몸관리를 신경 썼을 것 같다 ▲ 시즌1에서도 많이 벗고 있었다. 부담 없었다. 현수의 이어지는 버전이라 생각했다. 이번에는 완전 마르게 뺀다기 보다 상상했을 때 괴물의 모습이 있으니까 최대한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운동도 엄청 열심히 했다. 하루에 헬스장에 2번 갈 때도 있었다. 너무 좋았다. 지방 촬영이 많았는데 지방에 가서 첫번째로 하는 일이 헬스장 찾는거였다. 좋은 기구 있으면 헬스하면서 행복하다.
- 재난 상황에 외모가 비현실적이라는 반응이 있는데 ▲ 감독님께서 엄청 까맣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그래서 피분장도 많이 했다.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 다른 인물들에 비해 옷도 거의 안 입었는데 ▲ 현수도 제대로 된 옷을 입었는데 변신하고 맞다보니 찢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 이도현은 노출 장면에서 대역이었다는데 ▲ 진짜냐. 몰랐다.
- 대역을 쓸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드냐 ▲ 아니다. 말했듯이 난 그 장면을 찍고 부끄러움이 없어졌다(웃음)
- 현수가 되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은? ▲ 가장 먼저 생각한게 표정이었다. 현수가 힘든 상황이고 외로울텐데 속으로 생각만 하고 표정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다. 정말 그걸 드러내면 현수가 무너질거라 생각해서 최대한 그런 부분을 노력했다.
- 다른 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추며 감탄했던 장면이 있나 ▲ 가장 많이 붙었던 인물이 상욱(이진욱 분)이다. 시즌1과 완전 다른 인물이 됐다. 형의 연기를 보면서 다른 면모가 있는게 너무 신기했다. 연기하면서 너무 재밌었다. 정말 그 캐릭터가 되어서 나에게도 자극이 됐다. 나도 최대한 현수에 대해 많이 생각했고 현수 입장에서 많이 표현하려고 했다. 모든 배우들이 정말 잘 준비한 것 같아서 많은 자극이 된 것 같다.
- 현수가 은유(고민시 분)를 쫓아다니면서 지켜주는데 모습을 안 드러낸 이유는 뭐였을까 ▲ 은유가 가장 애타게 찾는 사람이 현수가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 아닐까 싶다. 현수는 시즌1에서 가장 외로운 삶을 살고 있었지만 그 안에서 구원해준게 은유였다 생각한다. 현수는 은유의 그런 마음을 아니까 시즌2에서는 은혜를 갚으면서 숨으면서 지켜준게 아닐까 생각한다. 은유가 보면 실망할 것 같다.
- 이진욱, 이시영과의 액션신도 인상적이었다 ▲ 촬영할 때는 CG의 완성도를 보지 못한다. 크로마에 막대기를 들고 액션하는데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까 감이 많이 없었다. 아무래도 선배님이 액션신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 어떻게 하면 더 세보이는지 많이 이야기 해주셔서 잘 나온 것 같다. 혼란이 있었는데 결과물이 만족스러웠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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