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스위트홈2-마이데몬’ 체중 10kg 정도 차이나, 인외 역할 편해”[EN:인터뷰③]

이민지 2023. 12. 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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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강, 넷플릭스 제공
사진=송강, 넷플릭스 제공
사진=송강, 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이민지 기자]

※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이하 '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차현수(송강 분)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다.

송강은 괴물과 인간 사이를 오가는 특수감염인 차현수 역을 맡았다. 실험체가 되더라도 이 사태를 끝내기 위해 스스로 밤섬 특수재난기지로 향할 정도로 정의감 넘치고 이타적이지만 어느 쪽에서 속할 수 없는 특수감염인으로 외로운 삶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 '스위트홈'과 SBS 드라마 '마이데몬'이 같이 방영되고 있는데 ▲ 연락을 잘 안하는 친구들이 재밌다고 연락을 줬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동시에 방영되는게 처음이라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다. 현수와 구원이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그 점을 같이 보여드릴 수 있어서 매력적인 것 같다. 그만큼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작품에서 모든 분들이 그렇겠지만 열심히 일하고 대화도 많이 하고 감정적인 소모도 크다. 그래서 세상에 공개됐을 때 사랑 받는 일은 감사하고 뿌듯하다. 앞으로 더 일을 열심히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지 않을까 싶다

- 외모적인 면에서도 두 작품이 완벽히 다르다 ▲ 막연히 생각하면 악마 이미지는 샤프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 10kg 정도 감량했다. 64~5kg대에서 촬영했다. 탄수화물이 안 들어가니까 머리가 잘 안 돌아가는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적당한 탄수화물을 먹으며 찍었는데 결과물을 보니 빼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위트홈' 때는 10kg 증량했다. 74~5kg 정도였다. 지금은 그 중간인 72kg 정도 되는 것 같다.

- 특수감염인과 악마 등 인외 역할을 많이 한다. 인간 역할 할 때와 비교해본다면? ▲ 연기할 때는 인외 캐릭터가 편하다. 내가 말을 어떻게하든 납득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인간 연기를 하면 아무래도 현실에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다보니 어떻게 해야 이 캐릭터로 표현하고 시청자분들이 납득할지를 생각한다. 난 자유로운걸 좋아해서 인외 연기를 할 때가 좀 더 내 자신이 풀려있는 것 같다.

- 현수는 괴물의 날개가 있는 캐릭터다. 연기할 때 힘들진 않았나 ▲ 시즌1에서 김설진 안무가 형님께 어느 정도 배움이 있었다. 덕분에 몸이 어느 정도 익어서 시즌2에서 표현할 때 조금 더 그런 생각 없이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시즌1 찍을 때 마지막 현수의 변신을 위해 엄청 공들였다. 배우기도 많이 배웠기 때문에 시즌2에서 다시 날개를 펼치는 신에서 그때 연습을 많이 해놔서 몸이 저절로 익었었던 것 같다.

- 작품에 대한 반응을 찾아보는 편인가 ▲ 찾아보지 않는 편이다. 거기에 휘둘릴 수 있으니까. 지금 하는 일이 많은데 휘둘리면 안 된다 생각한다. 이 직업을 하는데 있어서 휘둘리면 안 좋을 것 같아서 나 자신을 믿으면서 하려고 한다. 혼란이 오는 직업이라 일할 때는 감독님께 많이 의지하는 것 같다. 혼자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으니까.

- 이응복 감독에게 받은 조언과 그를 바탕으로 한 장면이 있다면? ▲ 시즌1 촬영 전에 감독님이 해주셨던 말이 기억난다. 내가 완전 신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널 믿으니까 너도 날 믿어라'고 해주셨다. 그 말이 너무 힘이 돼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현수가 링거 괴물을 마주하는데 그게 두번째 촬영이었다. 그 괴물이 인간이었을 때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많이 흘리는데 현수가 그 정도로 눈물을 흘려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임했는데 내 생각보다 더 슬프게 나와서 잘 나오지 않았나 싶다.

- 현수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봤나 ▲ 나는 현수를 보면서 불쌍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다. 한번 사는 인생인데 저렇게까지 희생할 필요 있을까 하면서도 현수의 마음을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생각했다. 이타적인 유전자로 태어나 모두를 위한 인생을 살아가는 아이 아닐까 싶다.

- 시즌2에서는 다소 답답하다는 반응이 있는데 ▲ 시즌3에 대한 발판으로 느껴졌다. 시즌2에서는 중간 역할이고 시즌3를 보시면 이해 되실 것 같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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