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의 디바' 박은빈, 손만 댔다 하면 초대박 "큰일에 대범한 편" [인터뷰M]

장다희 2023. 12. 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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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에 이어 '무인도의 디바'로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박은빈이 "날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 연출 오충환)를 무사히 끝마친 박은빈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나무엑터스에서 iMBC연예에 이같이 말했다.

박은빈은 지난해 6월 방영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서 주인공 우영우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이 작품은 작품성과 화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메가 히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차기작으로 '무인도의 디바'를 택한 박은빈은 주연 배우로 연속 흥행에 성공했다.

이날 박은빈은 "작년에 '우영우'로 받았던 관심은 살아생전 처음이었다. 모두가 날 주목하는 게 느껴졌다. 사실 오히려 부담감에 짓눌리고 싶지 않아서 '해왔던 대로,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자'는 마음이 강했다. 실질적으로 항상 그랬듯 하고 싶은 작품에 최선의 선택을 하자는 게 나의 그동안의 가치관이었다. 그 당시 내 마음을 두드린 작품이 '무인도의 디바'라는 작품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무래도 목하 역시 연예계와 맞닿아 있는 역할이라서 '실제 인간 박은빈의 힘든 것들을 목하라면 이 복잡함을 폭파시켜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 점을 긍정적으로 표현될 수 있게 작가님이 글을 잘 써주셔서 개인적으로는 산뜻하게 작품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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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은빈은 "'우영우'때 난리가 나고 있을 무렵, '무인도의 디바'를 촬영하고 있었다. 그때는 (인기를) 잘 몰랐다. 주변에서 '인기 실감하냐'고 물어봤을 때 너무 먼 일처럼 느껴지더라. 그러다가 올해 백상예술대상을 받고 나서 '나를 바라봐 주는 세상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걸 깨닫게 됐다"며 "크게 달라진 건 못 느꼈지만, 상황이라든지 날 바라봐 주는 시선, 기대감이 달라진 것 같다는 건 실감됐다"라고 강조했다.

두 작품 모두 박은빈에게는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고. 그는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이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다. '우영우' 찍을 때 한계였다고 느꼈는데, '무인도의 디바'할 땐 '우영우' 보다 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쉽지 않았다. 다행인 건 내가 습득력이 빠른 편이라 내가 결정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하니까 최선을 다했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박은빈은 "'도전의 아이콘'이 되고 싶은 생각은 절대 없다. 대중들에게 피로감을 주는 배우는 되고 싶지 않다. 또 어려운 걸 해냈다는 느낌을 주고 싶진 않다. 이번엔 감사하게도 노력한 걸 사람들이 알아봐 주셨지만 언제나 그 노력을 알아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바라는 건 내가 한 작품을 재밌게 봐주고, 마음 편히 즐겨주고, 많이 봐주시면 그게 보상이 될 것 같다. 속에 담겨 있는 나의 노력까지 봐주셔서 더 감사하긴 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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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시즌 2를 언급하기도. 박은빈은 "기사를 통해서 '우영우' 시즌 2 진행 상황을 알게 됐다. 지금은 특별히 연락받은 건 없다. 난 배우로서 한 인물에 최선을 다하고 마무리를 짓기 때문에 ('우영우'를) 보물 상자에 넣은 채로 밀봉된 상태다. 다시 열어볼지 말지는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한 박은빈은 "'우영우'처럼 초대박 난 작품이 나한테 또 올 수 있을진 모르겠다"며 "그 기준에 맞춰 작품을 선택하면 본질을 잃어버릴 것 같아서 연연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빈은 지난 10월 4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개막식 사회를 여성 최초 단독으로 진행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함께 진행하기로 한 배우 이제훈이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하게 되면서 박은빈 단독으로 진행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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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부국제' 사회를 맡아 떨리지 않았냐고 묻자 박은빈은 "난 오히려 큰일에 대범한 편이다. 가끔 정말 조그마한 것에 소스라치게 놀라긴 하는데 모두가 걱정하는 일에 있어서는 별생각이 없는 편이고 대범한 편"이라고 답했다. 이어 "당시 이제훈 오빠가 당일 힘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옆에 오빠가 있다는 생각으로 진행했다. 괜찮았다. 눈이 잘 안 보여서 모든 게 다 아름다워 보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덧붙여 "영광스러웠다. 예상치 못한,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단독 MC는 역대 처음이라고 해서 부담되긴 했다. 그렇지만 이것 또한 잘 지내면 괜찮겠다 싶어서 큰마음 먹고 이겨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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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은 2023년 후회 없이 보냈고, 다가올 2024년도 후회 없이 보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올해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배우로서 이런 커리어가 생기다니'라고 느낄 만한 백상예술대상을 받아서 감격스러운 한 해였다. '무인도의 디바' 하면서 '적어도 이 선택이 후회되지 않게끔 최선을 다하자'라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 목표를 이뤘으니까 내가 올해 계획한 것들은 모두 성취할 수 있었던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그래서 2024년에 다시 보답으로 돌려드리는 의미에서 팬 콘서트를 진행하고, 또 새로운 작품 캐릭터를 만나서 차기작을 준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은빈은 오는 2024년 1월 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박은빈 FAN CONCERT 은빈노트: DIVA'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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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 장다희 | 사진제공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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