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승기 못 살린 '강심장', 전현무가 살릴까 [종합]

최희재 2023. 12. 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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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살려내겠습니다. '강심장' 안 죽었는데 더 안 죽게 하겠습니다."

5일 오전 사전 녹화로 진행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는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에서 새 MC 전현무가 시작부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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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사진=SBS)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강심장’ 살려내겠습니다. ‘강심장’ 안 죽었는데 더 안 죽게 하겠습니다.”

5일 오전 사전 녹화로 진행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는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에서 새 MC 전현무가 시작부터 이같이 말했다.

‘강심장 VS’는 취향 존중과 저격 사이, 달라도 너무 다른 극과 극 셀럽들의 ‘VS’ 토크쇼. 전현무, 문세윤, 조현아, 엄지윤이 새 MC로 합류했으며 기존 토크쇼와는 다른 방식의 변화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승기(왼쪽)와 강호동(사진=SBS ‘강심장리그’)
앞서 SBS는 강호동과 이승기를 내세워 ‘강심장리그’를 론칭했다. SBS 대표 예능 ‘강심장’이 10년 만에 새로운 포맷으로 돌아온 것. 특히 ‘강심장’의 얼굴이었던 강호동, 이승기의 재회는 12년 만이라 더욱 화제를 모았다.

‘강심장리그’는 연예인 코치, 썸네일 토크, 온라인 방청객 투표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섰지만 대중의 흥미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최고 시청률 3.2%로 종영했다. 시청률 10%를 넘어서던 원조를 따라가지 못한 것.

‘강심장VS’ 포스터(사진=SBS)
이런 가운데 ‘강심장’ 이름을 내세운 새 시즌이 돌아왔다. 전현무도 이를 의식한 듯 ‘강심장VS’에 합류한 이유부터 포부 등을 전하며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제작진의 섭외를 수차례 고사했다는 전현무는 정형화된 토크쇼가 아닌 신선한 토크쇼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전현무는 “저는 아무래도 틀에 갇힌 사람이다. 방송을 오래 하다 보면 좋은 점도 있는데 거기에 갇혀있다. 멱살 잡고 끌고 갈 생각은 하는데 더 끄집어낼 생각은 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 세 분이 대본 너머의 뭔가를 끌어내는 걸 잘하는 것 같다”며 새로운 ‘강심장’의 차별 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지상파 토크쇼가 바뀌어하는 시점에 우리가 이걸 하는 거지 않나. 문세윤 씨와 저는 방송을 오래 해온 사람들이라 기존의 무리고 조현아, 엄지윤 두 분이 굉장히 신선해서 저희가 오히려 배운다”며 “확실히 기존에 봤던 지상파 토크쇼와 다른 느낌을 내는 데엔 이 두 분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신선한 MC 조합에 대해 설명했다.

왼쪽부터 문지윤, 전현무, 조현아, 문세윤(사진=SBS)
부담감을 느끼냐는 질문에는 “전혀 안 느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의 꿈이 있다면 이걸로 ‘대상’이 아니라, 이 프로그램이 잘되길 바란다. 연예대상의 베스트 팀워크상 이런 거 있지 않나. 이 프로그램으로 이 4명이 그런 걸 받으면 좋겠다. 누구 하나 받는 거보다 그게 최고다”라며 소소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가 바라는 새로운 ‘강심장’은 어떤 모습일까. 전현무는 “‘조현아의 목요일 밤’ 유튜브의 느낌과 기존의 ‘강심장’이 잘 버무려진 새로운 형태였으면 좋겠다. 솔직히 토크쇼가 질리지 않나. 너무 포맷이 똑같다. 근데 현아의 채널에서 하는 건 술도 마시고 편하게 한다”며 “저는 정형화된 토크쇼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색다른 에너지가 있어서 놀랐다. 이 포맷 자체가 처음 보는, ‘방송에서 이런 걸 해?’하는 느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새로운 토크쇼 ‘강심장VS’가 형만 한 아우, 혹은 형을 이기는 아우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강심장VS’는 5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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