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위성 발사 성공 세계 8번째…초소형위성 수십기 쏜다”

정충신 기자 2023. 12. 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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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로 실제 위성을 쏘아올린 것은 세계에서 8번째입니다. 7대 우주강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독자개발을 추진해온 국방과학연구소(ADD) 고위 관계자는 5일 고체 우주발사체 3차 시험발사 성공에 대해 "개발이 완료될 경우 안보수요 및 긴급상황에 대응해 우리가 직접 관측·정찰을 위한 소형위성을 적기에 발사할 수 있는 독자적인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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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소형위성 적기 발사 독자 능력 보유…7대 우주강국 도약 성큼”
국방부 “北 화성-18형 기반 고체 추진체보다 1.5배 이상 추력 확보”
한화시스템 “위성 제조·발사 분야 국내 기술력 증명, 국내 첫 국산화 ”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1호 北 정찰위성 만리경 1호 해상도 100배 수준
지난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서 군 주도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3차 시험발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로 실제 위성을 쏘아올린 것은 세계에서 8번째입니다. 7대 우주강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독자개발을 추진해온 국방과학연구소(ADD) 고위 관계자는 5일 고체 우주발사체 3차 시험발사 성공에 대해 "개발이 완료될 경우 안보수요 및 긴급상황에 대응해 우리가 직접 관측·정찰을 위한 소형위성을 적기에 발사할 수 있는 독자적인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순수 우리 군 기술력으로 자체 개발해 지난 4일 발사 및 민간위성 궤도진입에 성공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개발에 대해 국방부는 "우리 고체 연료 로켓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최근 북한에서 만든 고체연료 추진체(화성-18형)보다 1.5배 이상 추력을 확보했다"며 남북간 군사정찰위성 기술은 물론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기술력도 격차를 벌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이 개발 중인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1∼3단은 고체 연료, 4단은 액체 연료"라며 "2025년 최종 시험발사 때는 1∼4단 추진체를 모두 갖추고 실제 위성을 쏘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2025년까지 425사업에 따라 모두 5기의 군사정찰위성 확보뿐 아니라 앞으로 수십기의 초소형위성도 우리 고체 우주발사체에 실어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해 궤도 안착에 성공한 우리 군 최초의 정찰위성 발사 성공으로 우리는 세계 5위의 군사정찰위성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이 지난달 21일 발사한 만리경 1호 군사정찰위성 해상도가 3m급인 데 비해 우리 군 정찰위성은 세계 최정상인 0.3m 서브미터급으로 북한과의 해상도 격차는 100배에 이른다.

한화시스템이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상용 지구관측 위성도 4일 오후 2시 발사 후 고도 650㎞ 궤도 진입 후 오후 3시45분 40초 한화시스템 용인연구소 위성관제센터에 첫 신호를 보내온 데 이어 오후 5시 38분 1초에 쌍방교신에 성공했다. 쌍방향 통신 성공은 위성이 발사체 분리 후, 텀블링 완료(자세 안정화)돼 위성·지상국간 원격측정데이터와 원격제어명령 통신이 됐다는 의미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독자개발한 ‘소형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의 궤도 안착은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위성 제조·발사 분야의 국내 기술력을 증명해낸 것"이라며 "우주 강국들이 기술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수출을 통제해왔던 분야에서 국내 첫 국산화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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