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 정권에 아부하며 못 살아…총선에서 역할할 것"

"골방에 처박혀 살 수 없다…학자 역할은 끝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디케의 눈물' 북 콘서트를 열고 질의응답하고 있다. 2023.12.4/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내년 총선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총선과 관련해 '역할을 해야 하겠다고 결정한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SNS에선 특정 사람에게 신당 업무를 맡겼다는 소문도 도나본데 그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면서도 "제가 평생 학자를 소명으로 살았는데 지금 학자 역할을 할 수 없게 돼 버렸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공부를 하고 싶어도 강의를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에서 '아 이제 학자로서의 저의 역할은 끝났구나' 라는 생각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에 제가 아부하면서 살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조 전 장관은 "제가 그렇게 살 수가 없는 것 아닌가. 침묵할 수 없지 않나. 저는 제가 해야 될 일이 학자가 아니라는 생각은 이미 마음을 먹었다"며 "조용히 웅크리고 골방에 처박혀서 살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