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은 제 잘못"‥"철저히 검증 못해" 자인한 조국

곽승규 heartist@mbc.co.kr 2023. 12. 5. 11: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발탁은 자신의 잘못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4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으로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지 못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검증과 임명 과정에 대해 고위공직자였던 입장에서 가타부타 말하려 하지 않겠다"면서 핑계를 대기보다는 "각설하고 제 잘못이라고 말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못났고 눈이 어두웠다, 제가 나이브했다, 말하는 게 속 편하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조 전 장관은 이 문제와 관련해 "전직 공무원으로서 인사기밀에 해당한다, 할 말이 있지만 시간이 흘러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 이보다는 한발짝 더 나아간 언급으로 보입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자신의 거취를 두고는 "학자로 돌아갈 길이 봉쇄됐고, 슬프지만 학자 역할이 끝난 것으로 직시하고 있다"며 총선 출마 가능성을 거듭 밝혔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어제)] "<내년 총선 출마의사는 계획이 있는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만은 제가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흥행 중인 영화 '서울의 봄'을 거론한 조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검찰권을 갖고 '대한검국'을 만들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는 "제 입으로 조국신당을 만든다고 한 적은 없다"면서 "재판도 남아 있고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겠다"며 향후 상황 변화를 보고 출마 여부를 결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월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는데 곧바로 항소해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50104_3611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