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장 김철주 선임·손보협회장에 이병래 부회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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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장이 제36대 생명보험협회 회장으로 5일 선임됐다.
경제 관료 출신들이 생명보험협회장과 손해보험협회장을 모두 차지했는데, 업계에선 금융당국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보험업계의 현안 처리에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보협회도 이날 오전 제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제55대 손보협회장 후보로 이 부회장을 단독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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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과 소통… 현안 처리 기대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장이 제36대 생명보험협회 회장으로 5일 선임됐다.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은 이날 손해보험협회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경제 관료 출신들이 생명보험협회장과 손해보험협회장을 모두 차지했는데, 업계에선 금융당국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보험업계의 현안 처리에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협회는 이날 오전 업계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김 위원장을 제36대 생보협회장으로 선임했다. 손보협회도 이날 오전 제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제55대 손보협회장 후보로 이 부회장을 단독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손보협회는 오는 20일 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김 신임 생보협회장은 1963년생으로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 협회장은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경제분석과장·종합정책과장,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경제정책국장·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6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 부소장을 거쳐 지난 2021년부터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김 협회장은 오는 9일부터 3년 임기의 생명보험협회 회장 업무를 시작한다.
이 손보협회장 내정자는 금융 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이다. 1964년생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고, 재무부 국제금융국 국제기구과를 거쳐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감독정책2국 보험감독과장 등을 맡았다. 이후 금융위원회에서 보험과장, 금융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위원회 대변인과 금융서비스국장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제21대 한국예탁결제위원회 사장을 맡았다. 2020년부터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들은 모두 서울대를 졸업했고 경제 관료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공직사회에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이들이 금융당국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상생금융, 보험 비교 플랫폼 안착 등 보험업계의 현안 처리에 성과를 내주길 기대하고 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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