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가치 기반 연합신당 추진”…총선용 비례정당과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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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연합신당을 추진하는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가 5일 "정의당이 제안하는 선거연합신당은 단순히 내년 총선만을 겨냥한 선거 공학이 아니라 '가치에 기반한 연합'"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치 중심 선거연합신당 제안'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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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연합신당을 추진하는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가 5일 “정의당이 제안하는 선거연합신당은 단순히 내년 총선만을 겨냥한 선거 공학이 아니라 ‘가치에 기반한 연합’”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치 중심 선거연합신당 제안’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최근 많은 정치세력이 제3지대를 외치고 다당제 정치개혁을 외치고 있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정의당이 추진하는) 선거연합정당은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한국사회의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기득권 양당정치를 극복하려는 절박한 고민의 산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거연합신당은 세력과 세력의 만남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가치 기반 선거연합신당을 통해 진짜 제3지대 정당이 누구인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의당이 추진하는 선거연합신당이 ‘조국 신당’ ‘송영길 신당’ 등 거대 양당 출신 정치인을 중심으로 거론되는 총선용 비례정당 등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5일 정의당은 진보정당, 노동계와의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3주 동안 녹색당, 노동당, 진보당, 직접민주지역당연합, 지역정당네트워크, 민주노총 등을 만나며 선거연합신당 구상을 공유해왔다.
김 비대위원장은 노동당, 녹색당, 진보당, 직접민주지역당연합 4개 정당을 1차적인 선거 연합 대상으로 삼기로 결정했다며, 이날 각 정당에 선거연합신당 합류를 요청하는 공문을 정식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류 여부에 대한 답변은 14일까지 받고 이달 중 실무자끼리의 협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목표는 (2월 중순) 설 연휴 때 새로운 당명으로 유권자 분들을 찾아뵙는 것”이라며,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꾸리는 신당 ‘새로운 선택’이나 용혜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와 연대하는 ‘사회민주당’과의 연합은 “(각 정당을) 대표하시는 분들이 방송 등을 통해 거절 의사를 표시하신 것으로 안다. 1차적으로는 이달 논의 테이블에는 포함이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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