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내년 증시 비관…"美 경기둔화 기업 실적 압박"

윤지혜 기자 2023. 12. 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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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미국 월가가 대체로 내년에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과 달리 JP모건은 비관하는 목소리를 계속해서 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의 라코스-부자스 애널리스트는 "가격 결정력이 떨어져 기업 이윤을 위협하는 가운데 경기 둔화가 기업의 이익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증시가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라코스-부자스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은 사실상 연착륙에 가격이 책정돼 있고 많은 사람이 '골디락스(이상적인 경제 상황)'를 부르고 있다"면서 "하지만 비현실적"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헤지(위험 분산) 역할을 할 수 있는 유틸리티 관련주 등 방어적인 주식을 사라고 권했습니다.

JP모건은 내년 미국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2~3%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JP모건은 4일 4569.78에 마감한 S&P500지수가 내년 연말 4200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에 JP모건의 경쟁사 대다수는 내년 증시를 낙관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 마이크 윌슨 애널리스트는 EPS가 7% 늘어난 229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면서 증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BMO캐피털마켓은 이보다 훨씬 낙관적으로, 내년 EPS가 250달러까지 갈 것으로 예측한 뒤 내년 연말 S&P500 목표치를 5100으로 제시했습니다.

올해 4분기 실적 전망치가 내려가고 있지만 증시에는 악재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경제 매체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은 지난달 30일 S&P500지수 편입 종목들의 EPS가 두 달 전보다 5% 하락했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지난 10년간 평균의 두 배에 육박한다는 것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하향한 것입니다.

내년 EPS는 분기별로 점차 개선돼 한해 전체로는 0.5% 하락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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