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표현? 우린 선행한다!”, 기부로 움직이는 메이플 이용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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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혐오 표현 논란으로 흉흉해진 게임 업계에 따뜻한 기부 릴레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기부를 마친 이용자들은 "상대가 혐오 표현을 사용한다고 해서 우리도 추해질 필요는 없다.", "적은 금액이지만 좋아하는 게임(사)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 "이런 이용자들과 같이 게임을 한다고 생각하니 괜히 마음이 뿌듯해진다.",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졌다."라고 감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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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혐오 표현 논란으로 흉흉해진 게임 업계에 따뜻한 기부 릴레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25일, ‘스튜디오 뿌리’가 제작한 메이플스토리 애니메이션에서 남성 혐오 손동작, 일명 ‘집게 손’이 발견돼 큰 화제를 모았다. 심지어, 이 손동작은 일반적인 사람이나 업체가 알 수 없도록 교묘하게 1프레임에서 2프레임 사이에 숨어 있었다.
이후 뿌리가 제작한 ‘블루 아카이브’, ‘던전 앤 파이터’ 등 다양한 게임 영상에서도 같은 손동작이 다수 발견됐고, 게임 업계는 자사의 애니메이션을 프레임 단위로 검수하며 홍역을 치러야 했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 지난 2일 새벽, 한 메이플스토리 커뮤니티 이용자가 혐오 표현에 반대하고, 즉각적으로 의미 있는 행동을 하겠다며 넥슨 푸르메재단 및 산하 병원에 기부한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이용자를 시작으로 하나둘 시작된 ‘기부 릴레이’는 거센 물살이 되어,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사이트가 일시 마비될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다.
사진이 있는 인증글과 추천 수가 일정량 이상 넘긴 게시글 기준으로 파악한 대략적인 수치지만, 이용자들이 기부한 금액은 2일 만에 2천만 원을 넘겼고, 4일째 되는 날에는 약 6천만 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기부 릴레이’는 메이플스토리 외에도 다양한 게임으로 퍼지고 있는 추세다. 같은 넥슨 게임인 ‘블루 아카이브’, ‘마비노기’는 물론, ‘로스트아크’, ‘리그 오브 레전드’, ‘원신’ 등 다양한 게임 커뮤니티에서도 기부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다.
기부를 마친 이용자들은 “상대가 혐오 표현을 사용한다고 해서 우리도 추해질 필요는 없다.”, “적은 금액이지만 좋아하는 게임(사)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 “이런 이용자들과 같이 게임을 한다고 생각하니 괜히 마음이 뿌듯해진다.”,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졌다.”라고 감상을 남겼다.
게임동아 신승원 기자 sw@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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