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챗GPT가 15초 만에 만든 조례 통과…의원들은 아무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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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시의원이 챗GPT로 작성한 조례가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입니다.
브라질 사회민주당 소속 하미루 호자리우 시의원이 발의한 이 안은 다른 35명의 시의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하면서 지난 달 23일부터 시행됐는데요.
호자리우 시의원은 법안 시행 뒤인 지난 달 말 옛 트위터인 엑스 계정을 통해 "사실은 이 조례는 인공지능만으로 만들어진 브라질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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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시의원이 챗GPT로 작성한 조례가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입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한 시의회에서 지난 10월 수도 계량기를 도난당한 납세자에게 정부가 교체 비용을 청구하지 못 하게 하는 조례가 통과됐습니다.
브라질 사회민주당 소속 하미루 호자리우 시의원이 발의한 이 안은 다른 35명의 시의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하면서 지난 달 23일부터 시행됐는데요.
호자리우 시의원은 법안 시행 뒤인 지난 달 말 옛 트위터인 엑스 계정을 통해 "사실은 이 조례는 인공지능만으로 만들어진 브라질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가 말하지 않았으면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오픈AI사의 챗GPT를 활용해 법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는데 프롬프트로 49개 단어를 입력한 뒤 단 몇 초만에 관련 초안 전체를 받아 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정치에도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AI로 법안을 작성했다고 밝힌 호자리우 의원은 "AI가 인간을 대체하진 않겠지만, 보통의 인간이 ‘AI를 사용할 줄 아는 인간’으로 대체될 수는 있다”며 이에 대비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가 조례 공포 때까지실제 작성자를 고의로 비밀에 부친 것에 대해 현지에서는 그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아미우통 소스마이어 시의회 의장은 "위험한 선례로, 입법 활동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취재: 김민정 / 영상편집: 장현기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김민정 기자 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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