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김정은, '출생률 감소' 언급 처음…저출산 우려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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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출생률 감소'를 언급한 것은 이번 어머니대회가 처음이라며 저출산에 대한 북한 내 우려가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당국자는 과거 어머니대회를 비롯해 북한이 다산은 계속 강조해 왔지만 김 총비서가 '출생률'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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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구교운 기자 = 통일부는 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출생률 감소'를 언급한 것은 이번 어머니대회가 처음이라며 저출산에 대한 북한 내 우려가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총비서의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 개회사와 연설 내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당국자는 과거 어머니대회를 비롯해 북한이 다산은 계속 강조해 왔지만 김 총비서가 '출생률'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 3일 어머니대회 개회사에서 "출생률 감소를 막고 어린이 보육교양을 잘하는 문제도 모두 어머니들과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우리들 모두의 집안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 발언에 대해 "북한에서 저출산 현상이 진행 중임을 암시한다"면서 특히 "김정은이 공식 석상에서 최초로 출생률을 언급한 것은 이 문제를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북한의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올해 1.8명으로, 기존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2.1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당국자는 또 김 총비서가 어머니대회 개회사에 이어 별도의 과업을 제시하는 연설까지 한 것에 대해 "이번 행사에 큰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출산 장려에 더해 비사회주의 문제 해결을 위해 가정교육 문제를 강조함으로써 젊은 세대의 이념적 이탈을 막고 체제를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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