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2’ 이응복 감독 “송강-이진욱 전라노출, 배우들이 하겠다고” [EN:인터뷰③]
[뉴스엔 이민지 기자]
※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이하 '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차현수(송강 분)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다.
이응복 감독은 시즌1에 이어 시즌2, 그리고 시즌3까지 연출을 맡았다. 웹툰 원작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했던 시즌1에 비해 시즌2 이후에는 시리즈 오리지널 이야기가 펼쳐졌고 새로운 캐릭터가 대거 등장했다.
- 흥행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았나 ▲ 부담을 가지면 드라마를 못 할 것 같다. 내가 드라마를 만드는 이유는 내가 부족하고 더 알고 싶어서 만드는 것도 있다. 내가 '드림하이' 할 때 소녀시대를 몰랐다. 회사에서 시켜서 했다. 열심히 공부하면서 했다. 처음에 첫 단추를 그렇게 꿰다보니 내가 모르는 장르에 관심이 생겼고 '스위트홈'도 겁없이 달려들었다. 이런 상황을 알았다면 달려들지 않았을텐데 하면서 배우는 부분도 있고 그런게 내가 드라마를 만드는 기쁨이다. 그러면서 좋은 분들을 만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뒤에도 열심히 하면서 보답드리고자 한다.
- 이도현은 노출하며 등장했는데 ▲ 노출을 도현이가 찍은건 아니고 대역이다. 상반신만 본인이다. 그 부분은 확실히 해야할 것 같다. 시즌3에 맹활약한다. 은유를 그냥 두진 않는다.
- 노출신과 잔인한 장면들에 대한 지적도 있었는데 왜 필요하다 생각했나 ▲ 인간이지만 인간 취급을 안 하고 실험한다. 옷을 입고 있으면 인간처럼 대우 받는 느낌이 들어섰다. 그런 실험을 자행했던 이들은 그들을 동물이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최소한은 보여줬으면 좋겠다 했다. 감동적이게 송강, 이진욱 배우 할 것 없이 배우들이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나와 상의하면서 지지해주고 따라줘서 감동적이었다. 꼭 필요한 부분에 한해 짧게 넣었는데 이렇게 화제가 될지 몰랐다. 송강 배우가 원가 잘 생기고 인기 많아서 그런 것 같다.
- '스위트홈'을 통해 크리처물을 처음 시도했고 3년간 노력도 공부도 많이 했다고 했는데 ▲ 시대를 좀 고민했다. 팬데믹 재난 상황에서 감동을 주는 부분들에 대해 시대를 읽으려고 노력했다. 언젠가 닥칠지 모르는 재앙 속에서 살아가는데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두번째는 원작 작가를 만나 논의를 거쳤다. 원작에 있는 중요한 설정은 놓치면 안 되니까. 세계관에 대한 논의를 심도있게 하고 아이디어를 제공 받아서 시즌2,3에 골고루 펼쳐서 널어놓았다. 그것들이 아마 주요 장치가 돼 시즌3에 선보일거라 생각한다.
- 아이가 손을 대면 괴물화 되는 장면이 있는데 어떻게 만든 설정이냐 ▲ 원작자와 협의하면서 세계관에 짧게 나온 설정이다. 시즌3로까지 있다. 가족 상봉이 있는데 그게 하이라이트 신이기도 하다.
- 인기 캐릭터였던 지수가 허무하게 죽었다는 반응도 많다 ▲ 고통스러운 죽음이었다 생각하고 재헌에 대한 답이라 생각했다. 너무 슬펐다. 의미없는 죽음이 아니라 영수를 살리려고 했다. 온 가족을 다 잃고 혼자 남은 영수를 위해 자기가 대신 희생하며 영수를 살려보내는 역할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에 그래도 웃을 수 있었다 생각한다.
- 이시영의 출산 장면 연출도 과했다는 반응이 있다 ▲ 가장 추운 날 촬영했는데 괴물을 잉태하는거라 고통스러운 장면이었다. 이시영 배우의 연기가 감동적이라 끊을 수 없었다. 배우가 열심히 했는데안 보여줄 수 없었다. 시즌2 첫 촬영이었는데 감동으로 시작했다. 덜 표현한 장면도 있지만 아포칼립스물에서 어떤 자극을 주거나 했을 때 공포감과 불편함을 어떻게 해소하느냐도 장르적인 특징이라 생각한다.
- 시즌2에서도 신인 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 ▲ 예슬이는 자유분방하고 멋진 친구다. 숨어사는 곳에서도 자유분방하고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캐릭터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암울하게 있으면 분별력이 없으니까. 아픈 친구가 나오는데 그 친구도 삶의 의지가 있는 친구다. 이야기에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 캐릭터를 구축했다. 오디션을 통해 발탁했다. 숨겨진 좋은 배우들이 많다. 힘들게 만난 배우나
- 실제 군인들에게 연기를 시킨 이유가 있다면 ▲ 정종현씨, 육준서씨인데 시켜보니까 잘 하더라. 세계적으로 나갈 텐데 없어보이면 안 된다. 자존심이 달린 문제라 신경을 썼다. 현장에서 챙겨주는 것 뿐 아니라 본인들이 연기를 잘 하는데 출연을 안 시킬 이유가 없고 제의했는데 흔쾌히 출연해주셨다.
- 한국적인 크리처물은 어떤걸까 ▲ 솔직히 말씀드리면 돈이 부족하다. 할리우드에서 괴물 하나를 제작할 돈으로 여기서는 100개를 만들었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크리처물 뿐 아니라 재난 영화도 마찬가지일거다. 그런 시도만으로 박수 받을건 아니다. 한국인의 감성이라 생각했고 중점적으로 넣었던 부분이 팬데믹에서 헌신적인 노력을 했던 분들에 대한 헌사. 한국적인 정신이 녹아있는게 한국적인 크리처물이라 생각한다. 외국 크리처물이나 아포칼립스물에서는 자기만 살겠다고 남을 위협하는 악당들이 많이 나온다. '스위트홈'에도 나오지만 최대한 이해하고 노력하고 헌신적인, 찬영 같은 캐릭터가 나온다.
- 시즌3는 어느 정도 진행됐나 ▲ 1차 편집을 다 했는데 반응 보며 공부하고 있다. 편집을 여러번 바꾸는데 CG를 위한 픽스 직전이다. 그 다음에 VFX가 들어간다.
- 시즌3까지 촬영을 마친 소회를 밝힌다면 ▲ 시청자들의 수준이 높아서 놀랐다. 관심도도 수준도 높다. 연령대와 상관없이 엄청나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시즌2의 좋은 부분이 분명히 있다. 소통이 안 됐다면 더 노력해서 시즌3에서는 조금 더 성숙하고 재밌는 모습으로 올거라 확신한다. 정말 재밌다.시즌1을 만들 때는 시즌2,3를 생각 안하고 여운을 던졌는데 시즌3는 완벽하게 완결이다. 강이도 군대를 갈거니까(웃음)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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