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임대야' 세리머니 시원하게 할 때는 좋았지? "영입하기에는 이적료가…"

조용운 기자 2023. 12. 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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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금을 세리머니에 담아 폭발했다.

바르셀로나 임대생 주앙 펠릭스가 친정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향해 시원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2019년 아틀레티코가 바르셀로나로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1억 유로(약 1,419억 원)를 들여 펠릭스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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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생 펠릭스가 친정에 골을 넣고 보란듯이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다
▲ 임대생 펠릭스가 친정에 골을 넣고 보란듯이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앙금을 세리머니에 담아 폭발했다. 바르셀로나 임대생 주앙 펠릭스가 친정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향해 시원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펠릭스는 지난 4일 바르셀로나의 임시 홈구장인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10승 4무 1패 승점 34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3위를 유지했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38), 2위 지로나(승점 38)와 격차가 벌어지지 않아 여전히 추격 가시권에 위치했다.

난적 아틀레티코를 무너뜨린 결승골의 주인공은 공교롭게도 펠릭스였다. 펠릭스의 원소속팀은 아틀레티코다. 2019년 아틀레티코가 바르셀로나로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1억 유로(약 1,419억 원)를 들여 펠릭스를 영입했다. 이 금액은 여전히 아틀레티코 구단 최고 이적료 지출이다.

▲ 임대생 펠릭스가 친정에 골을 넣고 보란듯이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다
▲ 임대생 펠릭스가 친정에 골을 넣고 보란듯이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다 ⓒ연합뉴스

포르투갈 출신으로 제2의 호날두라 불리며 큰 기대를 모았던 펠릭스지만 임대를 전전할 만큼 아틀레티코에 안착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첼시로 임대를 다녀왔고, 올 시즌에는 리그 라이벌인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고 있다.

펠릭스가 아틀레티코에 애정을 붙이지 못하는 이유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불화가 거론된다. 지난 7월 아틀레티코가 프리시즌 일정을 위해 한국을 찾았을 때도 시메오네 감독은 펠릭스를 겨냥해 "중요한 건 클럽이다. 선수들은 공정한 상황에서 근성과 헌신을 보여주면 된다. 그걸로 평가받으면 된다"며 "어떤 선수도 클럽보다 위에 있을 수 없다"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결국 올 시즌에도 결별했고, 이날 경기를 통해 적으로 만났다. 펠릭스가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0-0으로 진행되던 전반 28분 상대 문전으로 침투해 얀 오블락 골키퍼를 절묘하게 넘기는 왼발 칩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 임대생 펠릭스가 친정에 골을 넣고 보란듯이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다
▲ 임대생 펠릭스가 친정에 골을 넣고 보란듯이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다

다음 상황이 화제였다. 대체로 친정을 상대해 골을 넣으면 세리머니를 자제한다. 옛 팀의 동료, 팬들을 고려해 기쁨을 크게 만끽하지 않는다. 그런데 펠릭스는 골을 넣고 광고판 위에 올라서 두 팔을 크게 벌리며 화려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자신을 어필하려는 듯 야무진 행동이 눈에 들어왔다.

펠릭스는 후회하지 않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를 환대해준 바르셀로나를 위한 세리머니였다.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 기쁘다"면서 "나와 가까운 사람들은 내가 겪은 일을 알 것이다. 그것들을 털어버리는 세리머니였다"라고 설명했다. 상대가 아틀레티코였기에 울분 폭발이 배경이었다.

문제는 펠릭스가 임대생이라는 점이다. 완전 영입 조항이 없는 단순 임대 계약이라 다음 시즌 아틀레티코로 돌아가야 한다. 다행히 펠릭스와 바르셀로나는 서로 원하지만 몸값이 걸림돌이다.

▲ 임대생 펠릭스가 친정에 골을 넣고 보란듯이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다
▲ 임대생 펠릭스가 친정에 골을 넣고 보란듯이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다

5일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바르셀로나는 펠릭스를 원한다.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더욱 확실한 선발 자원으로 여긴다"며 "그러나 이적료가 맞지 않는다. 아틀레티코는 7,000만 유로(약 993억 원)에서 8,000만 유로(약 1,135억 원)를 원한다. 바르셀로나가 지불할 수 없는 금액"이라고 했다.

펠릭스가 다음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에서 뛰기란 쉽지 않을 수 있다. 마르카는 "실현 가능한 건 임대 연장뿐이다. 그러나 아주 먼 이야기다.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았고, 펠릭스 측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속시원한 세리머니와 달리 답답한 상황을 설명했다.

▲ 임대생 펠릭스가 친정에 골을 넣고 보란듯이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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